아이들 그림속에 비친 ‘맑은 울산’
아이들 그림속에 비친 ‘맑은 울산’
  • 김영수 기자
  • 승인 2008.06.1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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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주최 ‘생태도시 가꾸기 환경그림대회’

울산제일일보는 지난 14일 울산대공원 동문광장에서 제1회 생태도시 가꾸기 환경 그림대회를 개최했다. 가족들과 단체 참가한 미술학원별로 모여앉은 아이들은 저마다 갖고 있는 환경의 소중함을 하얀색 도화지에 그림으로 표현해 나갔다.

아이들 그림속에 비친 울산은 파란하늘과 맑은 물, 고래, 장수하늘소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도시. 아이들에게 살기 좋은 울산을 만들어 주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 이번 행사를 스케치했다.

○ … 30여명의 원생과 함께 참가한 허정숙 아트스터디 미술학원 원장은 아이들이 울산에 살면서 환경에 대해 느낀 것을 자유롭게 그리도록 했다.

허원장은 “십리대밭, 울산대공원 그리고 남구 선암동 수변공원 등으로 아이들이 울산의 환경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며 “달팽이, 곤충 등 아이들이 그 곳에서 만나본 것들을 아이들의 그림속에 담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가을(여천초1) 원생은 남구 수변공원의 해바라기 밭을 자신의 도화지로 옮겨냈다.

“집근처에 남구 수변공원이 생겨 해바라기와 연꽃 등을 볼 수 있어 너무 좋아요”

○ … 이번 그림대회에는 기존 그림그리기의 형식을 깨트리는 기발한 방법(?)들이 선보였다.

정윤희(굴화초 1)양은 삐에로 아저씨가 쓰레기 분리수거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는 모습을 붓에 물감을 묻혀 밑그림 없이 도화지에 그려냈다. 이런 표현 기법에는 정양만의 속사정이 있었던 것.

“스케치 연필을 준비 못했어요”

○ … 가위 바위 보! 그림대회가 끝나갈 무렵 행사장 무대 중앙에는 긴 아이들의 대열이 만들어졌다. 키다리 삐에로 아저씨를 앞에두고 아이들과 가위바위보 한판 대결이 벌어진 것.

‘가위 바위 보’ 삐에로 아저씨의 구호에 맞춰 벌이진 대결의 결과는 아이들이 표정에서 알 수 있었다. 삐에로 아저씨에게 진 아이들은 힘없이 돌아섰고 이긴 아이들은 삐에로 아저씨에게 풍선을 선물 받았다.

이날 삐에로 분장을 하고 행사를 도운 홍재현(30)씨.

“풍선으로 원숭이 푸들 하트 백조 등 40여가지 동물들을 만들 수 있다”며 “높이 60cm의 굽높이 신발을 신고 있어 불편하지만 아이들과 함께해서 즐겁습니다”

이밖에도 MBC아카데미 뷰티스쿨에서 아이들의 얼굴에 돌고래, 병아리, 꽃을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 서비스를 실시했다.

/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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