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銀 부산·대구 못줘
경남銀 부산·대구 못줘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3.07.0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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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기업 투자모집·서명운동·궐기대회도

경남은행 지역환원을 위해 울산을 비롯 경남 상공인과 시·도민들이 힘을 모은다.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는 경남은행 인수 작업 본격화를 위해 울산지역 517개 기업체에 ‘경남은행 투자의향서’를 발송했다고 1일 밝혔다.

정부는 경남은행 매각시 ‘최고가 낙찰’ 원칙을 발표함에 따라 BS금융지주(부산은행)와 DGB금융지주(대구은행)는 알짜은행으로 평가받고 있는 경남은행 인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남은행 인수위는 이들에게 뺏기지 않기 위해 경남은행 인수 투자금 유치에 적극 나선 것이다.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만큼 인수위는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울산지역 대기업들이 경남은행 인수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주길 바라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번 투자의향서 발송을 시작으로 경남은행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향토은행인 경남은행의 지역 환원에 지역 상공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의 오피니언 리더도 경남은행 지역환원을 위해 뜻을 같이했다.

서동욱 울산시의회 의장, 김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조무제 UNIST 총장, 하동원 울산발전연구원장 등 울산의 각계에서 경남은행 지역환원을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경남은행 인수위 관계자는 “정치계, 학계, 노동계 등을 비롯한 340만 경남도민의 바람은 경남은행이 지역에 환원되는 것”이라며 “15일 매각안 발표에는 지역 컨소시엄에 우선 협상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2일 대책회의를 열고 경남은행 매각 시 우선협상권을 따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다.

오는 13일에는 1만여명 지역 상공인이 참여해 양산, 진주, 창원을 순회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고 경남도민 100만명 서명운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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