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나무에 운율을 새기다
시인, 나무에 운율을 새기다
  • 주성미 기자
  • 승인 2013.07.01 2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석씨 울주도서관서 목판화展… 18일까지
▲ 1일 한국시낭송예술인협회 앞뜰에서 만난 임석씨

시인이자 화가인 임석(57·사진)씨가 지난달 19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울주도서관에서 목판화전을 열고 있다. 오는 4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2회 국제목판화페스티벌이 열리기에 앞서 지역 작가가 먼저 분위기를 띄운 셈.

‘목판화, 도서관에서 만나다’라는 주제로 한 달간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작품 15점이 소개된다.

그는 ‘울산국제목판화페스티벌(the Wood cut)’에 대해 “올해는 참가하지 않지만 내년에는 꼭 함께 하고 싶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스스로 세계적인 거장들이 모이는 국제 행사에 참여하기가 조심스러웠다는 것.

임씨는 내년에 열릴 ‘반구대암각화에서 천전리각석까지’라는 주제의 목판화 개인전 준비로 바쁘다.

임석씨는 “천전리각석 근처 작업실에서 100호짜리 나무판에 울산을 담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내년에는 ‘울산국제목판화페스티벌’의 프로그램인 ‘울산을 목판화로 찍다’ 특별전에 제 작품도 소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조시인으로도 유명한 임씨는 “세계적인 거장 피카소가 시를 쓴 것처럼 시와 미술은 그 맥을 같이 한다”며 “회화는 말없는 시요, 시는 말하는 그림”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까이 있는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처럼 내가 울산에서 나고 자란만큼 울산을 알리는 작품 활동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성미 기자

▲ 임석씨의 목판화전이 울주도서관에서 오는 18일까지 열린다.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