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시즌 부활 ‘담금질’
이승엽 시즌 부활 ‘담금질’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7.12.2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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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재활 마치고 훈련 “내년 목표 부상없는 1년”
왼손 엄지 인대 복원 수술 후 재활에 몰두해 온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26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이승엽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대구 수성구 지산동에 위치한 세진헬스에서 두 시간 동안 몸을 풀고 내년 시즌 부활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이승엽은 오창훈 세진헬스 관장과 3년 전부터 함께 운동을 해 오면서 근육맨으로 변신했다.

일본프로야구 일본시리즈 진출전에서 주니치 드래곤스에 패한 뒤 곧바로 10월25일 엄지를 수술한 이승엽은 두 달간 일본과 서울을 오가며 치료에 전념해왔다. 그는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완벽히 휴식을 취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비롯한 근육, 유연성 훈련을 예년보다 늦게 시작했다.

그 사이 요미우리와 2008 시즌 5천만엔이 깎인 연봉 6억엔에 재계약을 마쳤고 컨디션이 좋다면 내년 3월 대만 타이중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야구 대륙별 플레이오프에 출전해도 좋다는 승낙도 받아냈다.

이승엽은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바벨 들기, 윗몸 일으키기 등으로 굳었던 근육을 풀어주며 땀방울을 흘렸다.

이승엽은 “내년에는 부상없이 1년을 보내는 게 목표”라면서 “알렉스 라미레스가 새로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는 등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4번을 반드시 지키겠다. 내년에 해야 할 목표가 하나 늘었다”며 4번 해결사 자리 고수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올해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예선전에 참가하지 못해 아쉬웠다. 내년 3월 대륙별 플레이오프 때는 반드시 참가하겠다”며 의욕을 다졌다.

이승엽의 동계 훈련이 늦어지면서 SK 와이번스 스프링캠프 참가는 2년 연속 불발됐다.

이승엽은 지난 1월 초 일본 시코쿠섬에서 열린 SK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모친상으로 국내에서 훈련을 치렀고 내년에도 세진헬스와 경북고, 영남대 구장에서 기술 훈련과 근육 운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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