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미 으뜸작가의 美와 技
중·일·미 으뜸작가의 美와 技
  • 구미현 기자
  • 승인 2013.06.2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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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 소재·기법으로 관람자 마음 사로잡을 듯

세계 목판화를 주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한·중·일·미 작가들이 ‘2013 울산국제목판화페스티벌(the Woodcut)’에 출품할 작품을 공개했다. 올해 ‘the Woodcut’에는 중국 작가 7명, 일본작가 7명 미국작가 4명이 참여한다. 그 중에서도 세계에서 첫 손가락에 꼽히는 일본의 케이세이 고바야시, 중국의 천치와 미국 목판화를 대표하는 프랭크 로메로의 작품을 전시에 앞서 소개한다.

 

▲ 케이세이 고바야시 作 ‘Transferred soul’ 65.5×79.5, Wood-engraving.

 

눈목판 사용하는 일본 고바야시= 일본 대표 목판화가 케이세이 고바야시(小林敬生)가 선보일 작품은 ‘Transferred soul(영혼이 움직였다)’이다. 그는 인간과 자연 생태계를 소재로 작품을 제작해왔다. 이번 출품작 역시 원시자연 속에 속한 인간의 존재에 대한 탐구가 주된 이야기이며, 결국 인간은 자연의 섭리 아래에서 움직인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고바야시는 나무의 나이테 방향으로 잘라 쓰는 방식의 눈목판을 사용하는 독보적인 작가다.

 

▲ 천치 作 ‘Time Notation NO.12’ R 45× 45, Woodcut waterprint.

 

물결무늬에 빠진 중국 천치= 중국에서 가장 수준 높은 학교로 꼽히는 국립중앙미술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천치(陳琦)는 이번 ‘the Woodcut’ 출품작 가운데 가장 큰 작품 ‘Time Notation no12(시간표기법 no12)’을 선보인다. 그는 인간에 있어 중요한 물과 시간을 주제로 작품을 만들어 왔다. 물결 무늬는 그의 작품에 항상 등장하는 제재이다.

 

▲ 프랭크 로메로 作 ‘Freeway Inter change’ 57×75, Woodcut.

기교를 기피하는 미국 로메로= 미국 목판화의 대표 작가 프랭크 로메로(Frank Romero)는 동판화가 대세인 미국에서 묵묵히 목판화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가 출품할 작품 ‘Freeway Interchange(고속도로 나들목)’는 로스엔젤레스 북쪽 샌 페르난도 지역의 추억을 판화로 표현했다.

구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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