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부탄디올 제조시설 준공
최대 부탄디올 제조시설 준공
  • 하주화 기자
  • 승인 2008.06.1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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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에틸렌 등 부산물 아세틸렌 고부가가치화 약 1천200억투자 연간 4만톤… 세계 경쟁 기반 확보
▲ 12일 SK에너지 울산컴플렉스 NEP 공장에서 열린 1,4 BDO 제조시설 준공식에서 SK에너지 신헌철 부회장, 주봉현 정무부시장, 김두겸 남구청장 등 참석인사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정동석기자
SK에너지가 국내 최대 부탄디올 제조시설을 준공하고 정밀화학 분야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SK에너지는 12일 울산컴플렉스에서 신헌철 부회장, 유정준 R&C(해외사업 및 화학사업)사장, 주봉현 울산광역시 정무부시장, 김두겸 남구청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4 BDO 제조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준공된 1,4 BDO 제조시설은 에틸렌, 프로필렌 등 화학제품 생산 시 부산물로 생성되는 아세틸렌을 주원료로 스포츠ㆍ등산용품 등 기능성 의류에 사용되는 스판덱스와 합성피혁,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폴리우레탄 등의 제조원료가 되는 부탄디올을 생산하는 고부가 석유화학유도체 생산시설이다.

SK에너지는 지난 1989년 완공된 NEP(제2 나프타 분해공장) 건설 당시 부산물인 아세틸렌의 활용을 위해 회수장치를 설치했으나 시장 여건상 사업화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03년부터 화학사업 신규성장 축의 하나로 선정해 사업타당성을 검토한 후 지난해 1월 착공, 올해 1월에 기계적 준공을 했으며 약 2개월간의 시운전을 거쳐 지난 3월말부터 상업생산 중에 있다.

SK에너지는 이번 프로젝트에 약 1천200여 억원을 투입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인 연간 4만톤의 1,4 BDO 제조시설을 갖추게 됐다.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1,4 BDO 제조시설 준공으로 제품의 고부가화를 이뤄내 세계 메이저 및 신흥 경제 대국과 경쟁하기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며 “앞으로의 경쟁심화와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과 신규사업으로 진출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최대 성과”라고 평가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1,4 BDO 제조시설 준공으로 제2나프타 분해공장(NEP)의 연료로 사용되던 아세틸렌을 고부가가치화할 수 있게 됐다”며 “연간 1천억원 규모의 제품을 생산·판매하게 되며 약48%를 중국 등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어서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수출증대에도 기여함으로써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하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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