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위 사법처리 유연하게“
“촛불시위 사법처리 유연하게“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6.1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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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청수 경찰청장은 12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대의 사법처리에 관해 “유연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자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어 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채증을 통한 시위대의 추가 사법처리 여부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국민의 법 감정과 정상을 참작해 유연하게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불법 시위로 번진다면 가능한 한 현장에서 연행하고 여의치 않으면 채증 자료를 수집해 반드시 처벌하겠다”며 엄정한 법 적용 방침을 밝힌 입장에서 보름만에 달라진 것.

당초 예상과는 달리 최근 시위에 나서는 사람들이 전문적인 `시위꾼’이 아니라 대부분 평범한 시민들이라는 조사 결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어 청장은 “연행한 사람들을 보면 다들 무직이거나 집회 및 시위 전과가 없는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나중에는 되도록 연행을 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집회 및 시위 경험이 많은 시위대는 경찰이 해산 작전에 돌입하면 눈치빠르게 알아서 피하는 반면 경험이 없는 일반 시민들이 끝까지 앞에서 시위를 하다가 경찰에 연행된다는 게 어 청장의 판단이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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