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에 담긴 희망
씨앗에 담긴 희망
  • 주성미 기자
  • 승인 2013.06.1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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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경란씨
▲ 육경란 作 ‘Seed- a conversation’.
‘the Woodcut’에서 판화가 육경란씨는 ‘seed-a conversation( 씨앗- 대화)’라는 작품으로 씨앗에 담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작품 곳곳에는 여러 형태의 씨앗이 등장한다. 몇몇 씨앗에서는 초록 잎이 자라기도 하고 하얀 꽃이 피어나기도 한다.

사람들이 서로 다른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가듯 씨앗과 그 결실도 다양하다. 씨앗은 성장해 크고 작은 열매를 맺고 또 다시 수많은 씨앗들로 되돌아오기를 반복한다.

육씨는 “씨앗은 생명의 가능성을 품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씨앗은 육씨가 오랫동안 작품에 등장시킨 소재다. 그는 씨앗을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이라고 했다.

그는 “씨앗에 날개를 달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씨앗이 다양한 이들에게 날아가 위로와 희망을 전해주는 것을 상상했다는 것이다.

그는 “삶의 좌절을 겪은 이들에게도 희망의 날개가 솟아날 수 있도록 나도 어딘가에 있는 누군가에게 ‘희망의 씨앗’으로 날아가 삶을 나누고 싶다”며 “이 작품에서 씨앗은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담고 ‘대화’를 건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육경란씨는 ‘the Woodcut’에 대해 “목판화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같은 좋은 전시가 앞으로도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육경란씨는 홍익대학교를 졸업하고 2011 대한민국미술대전 판화부문에 입상했으며 2012 더케이 갤러리 초대 개인전 등 전시회에 다수 참가했다.

주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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