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마셨던 차 한잔
그녀와 마셨던 차 한잔
  • 구미현 기자
  • 승인 2013.06.12 2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상적 소재 예술 승화
▲ 김경수 作 'tea of ERI'
티백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탄생했다.

지극히 일상적인 장면 중 하나를 작품으로 만들어 온 판화가 김경수 작가는 이번 ‘the Woodcut’에도 변함없이 아주 일상적인 장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페스티벌에 전시될 작품 ‘tea of ERI’는 김경수 작가가 일본 유학 시절에 ‘에리’라는 일본 여성과 함께 차를 마셨던 평범한 일상 가운데 한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그 순간을 티백 3개가 나란히 줄지어 있는 장면으로 작품 속에 담았다.

김경수 작가는 “‘나는 어디를 향해 있으며 무엇을 보고 있는가.또 남들과는 어떻게 다르게 보고 있는 것인가’ 이것은 작업을 하다 보면 언제나 부닥치는 문제”라며 “그것을 어떻게 시각적으로 제작, 표현하고 있는가에 대한 일종의 일상에 대한 기록 작품으로 ‘tea of ERI’를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주로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판화 작업을 하고 있다.

김 작가는 “주로 동판과 목판을 사용하는데 그 중에서도 다루기 쉽고 친환경적인 소재인 목판으로 대부분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수 작가는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일본동경예술대 미술연구과 석사 졸업 후, 현재 서울대, 단국대, 울산대 등에 출강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울산국제목판화페스티벌에 참가하는 김경수 작가는 ‘The Print(Japan tokyo)’2012년, ‘제14회 현대예술국제심포지움(Romania)’2012년, ‘BAMA (Busan)2012년 등 개인전 13회, 단체적 30회 이상 참여한 중견 작가다.

구미현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