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美 4국4색 목판화
韓·中·日·美 4국4색 목판화
  • 구미현 기자
  • 승인 2013.06.1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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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작가 88명 확정… 세계에 한국작품 우수성 알릴 기회
▲ 2013 울산국제목판화페스티벌에 참여할 국내외 작가가 10일 최종 확정됐다. 올해는 한·중·일을 비롯해 미국 작가도 참여한다. 사진은 재미교포 현혜명(Hei Myung Hyun) 作 ‘Landscape II’.
목판화 단일 장르로 세계 유일한 행사인 ‘2013 울산국제목판화페스티벌 ‘the Woodcut’’ 에 참여할 작가가 확정됐다.

울산국제목판화운영위원회(위원장 임영재)는 최근 회의를 거쳐 본 전시 및 특별전 등 페스티벌에 참여할 한국 작가 70명을 포함한 총 88명을 최종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다음달 4일에 개막하는 이번 전시에는 세계 목판화를 주도하고 있는 한·중·일 대표 작가를 비롯해 올해부터는 미국작가도 참가한다.

일본은 케이세이 고바야시(Keisei KOBAYASHI), 미츠루 히라키(Mitsuru HIRAKI), 니카이 타케히로(Nikai TAKEHIRO), 에미 타나카(Emi TANAKA), 미카 안도(Mika ENDO), 사치코 와시노(Sachiko WASHINO), 히로코 후루야(Hiroko FURUYA) 등 7명이 참가한다.

케이세이 고바야시는 대부분 목판화가들이 널판을 사용하지만 나무의 나이테 방향으로 잘라 쓰는 방식의 목구(木口)목판을 사용하는 독보적인 작가다. 목구목판은 재질이 단단해 섬세한 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고바야시는 그 장점을 최대한 살려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아온 작가다.

중국도 천 치(Chen QI), 딩 후이(Ding HUI), 히 쿤(Hi KUN), 왕 웬 밍(Wang Wen Ming), 왕 차오(Wang Chao), 장 광 후이(Zhang Guang Hui), 왕 슈아이(Wang Shuai) 등 7명이 참가한다.

중국의 대표 작가 천치는 중국 전통 수성목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가다. 밑그림을 디지털로 접목해 대형작품을 제작하는 천 치는 한겹의 화선지만 사용하는 단선지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올해는 미국의 중견 작가 앨리슨 사르(Alison Saar), 프랭크 로메로(Frank Romero), 현혜명(Hei Myung Hyun), 스탄 바든(Stan Baden) 등 4명이 참가해 주류로 자리잡은 한·중·일 목판화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국제목판화페스티벌 임영재 운영위원장은 “울산국제목판화페스티벌은 한·중·일과 미국 등 세계에 우리의 목판화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올해에는 역량있는 미국 작가까지 참여해 더욱 의미가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 초청되는 외국인 작가와 한국의 대표 작가들은 명실공히 세계를 대표하는 목판화 작가들”이라며 “올해는 한·중·일을 제외하면 미국작가만 참여하지만 점차적으로 유럽작가들까지 가세해 ‘the Woodcut’이 전 세계에 우리 문화를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3 울산국제목판화페스티벌은 다음달 4일부터 10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1,2,3 전시장에서 열린다. 구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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