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을 찍다’
‘울산을 찍다’
  • 구미현 기자
  • 승인 2013.06.0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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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목판화전 내달 4일부터
▲ 2013 울산국제목판화페스티벌의 주제작품인 김상구의 목판화 No.1044(42×198㎝, 2013). 작가는 지난달 울산의 주상절리와 강동 바다를 둘러본 인상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2013 울산국제목판화페스티벌 ‘the Woodcut’이 7월 4일부터 10일까지 본사 주최로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의 주요 개념은 ‘울산을 찍다’이다. 목판화가들이 울산의 풍경을 판화로 표현한다.

목판화가 김상구, 김억, 주한경 등이 울산 12경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보는 것도 즐거움이 된다. 이들은 지난달 울주군 대곡천 반구대암각화를 비롯 태화강 일대, 간절곶, 정자 앞바다 등을 둘러보며 밑그림을 그렸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the Woodcut’은 목판화(木版畵)라는 단일 장르의 국제전시회로 세계에서 유일하다.

목판화가 일찍 성행한 한·중·일 동북아 3국 가운데 울산이 주도적으로 펼치는데 그 의미가 있다.

특히 울산은 모든 판화의 근원이 되는 선사암각화가 있는 곳이어서 의의가 더 깊다.

이번 전시회는 김 억, 임영재 등 70명의 한국작가와 천찌(Chen Qi) 등 7명의 중국작가, 고바야시 케이세이(Kobayashi Keisei) 등 7명의 일본작가가 참여한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는 지난해와 달리 미국작가 4명도 참여한다.

페스티벌을 앞둔 7월 2일 일본 작가 히로코 후루야(Hiroko Furuya)가 울산대학교를 찾아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본 전통 목판화인 ‘우키요에’에 대해 강연하는 자리를 갖는다.

4일 개막 이후 페스티벌 기간내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전시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영감과 기쁨을 선사할 계획이다. 구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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