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대비용 자산은 연금보험이 최고
노후 대비용 자산은 연금보험이 최고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6.1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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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삶의 공식이 더블 30(30+30)이라면 21세기 삶의 공식은 트리플30(30+30+30)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에는 60이면 인생 끝이었지만 지금은 90시대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1960년도 한국의 평균수명은 52세인데 2006년을 기준으로 보면 남자가 79세 여자가 82세로 불과 46년 만에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이 약 27세나 늘어났다. 의학의 발전으로 앞으로도 더욱 늘어나 멀지 않아 90, 100세시대가 도래 할 것이다. 문제는 수명이 늘어나는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고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한다는 것이다. 어릴 적 동네 어르신이 회갑을 하면 가족만의 잔치가 아니라 동네 전체의 잔치가 되곤 했는데 오늘날의 모습은 어떠한가?

요즘은 회갑의 모습은 대체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노후가 준비된 그룹과 준비되지 않은 그룹이다. 인터넷상에 떠도는 글 중 Seven-Up 이라는 말이 있는데, 세븐업은 clean up(깨끗해야), dress up(말쑥하게 차려 입어야), cheer up(즐겁게 지내도록 애써야), shut up(불필요한 말을 삼가야), push up(운동해야), pay up(돈쓸 줄 알아야), give up(주위에서 불러주지 않아도 포기할 줄 알아야)이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아마 pay up이 아닐까 한다. 왜냐 노년무전(老年無錢)은 더 이상 돌이킬 수 없으며 몇 없는 자식에게도 짐이 되고 인생의 완전한 실패로 거의 결판나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60세 생일 날 아침에 어느 그룹에 속해 있을 것인가?

지금부터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 통장에 잔고가 많이 있어 걱정을 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부동산이 있어 매월 임대료가 나올 수도 있겠다. 그러나 통장잔고는 언제든지 자식을 위해, 사업 용도로 사용함으로써 빌 수 있고 임대료는 부동산 가치하락으로 10년, 20년 이후에는 기대한 만큼의 임대료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필자가 체득한 노후대비용 자산은 가장 안전하고 100% 보장되는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다. 보험을 싫어하는 독자도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현존하는 상품 중 이만한 금융상품은 단정적으로 없다. 이는 선진국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연금은 일단 지급되기 시작하면 어느 누구도 손 댈 수 없다. 오직 자기 자신을 위해서만 사용된다. 제도적으로 장치가 그렇게 되어 있다.

많은 고객을 상담하면서 연금가입의 필요성, 중요성을 이야기 하지만 현실적인 제약이 있다. 그것은 바로 사교육비 때문이다. 사교육비 많은 사람들이 노후준비용으로 연금보험 가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서도 사교육비 지출 때문에 가입 못 하는 게 작금의 현실이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실질적인 정년은 평균 54세로 나와 있다. 과다한 사교육비 지출로 트리플30시대에 더 이상 은퇴준비를 늦춰서는 안 된다. 돈이 없으면 불편하다. 늙어서 불편할 정도로 없으면 행복을 논 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노후 30년을 살려면 은퇴준비는 기본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재앙이다.

그러면 어느 정도 준비해야 할까? 서울대 오종남 교수는 한 강의에서 ‘행복지수’라는 말을 사용했는데 행복지수는 바로 ‘What I Have/What I Want’ 즉, 내가 원하는 것과 내가 가진 것의 비율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지금 내가 가진 것이 80이고 원하는 것이 100이라면, 20을 더 채워 100이 되면 만족하게 되고 행복할까?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위의 행복지수 공식 중 분모(원하는 것)를 줄일 수도 있다. 그렇게 하면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

fems2ksi@koreaf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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