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번영 기원’ 태화루 상량식
‘천년번영 기원’ 태화루 상량식
  • 김잠출 기자
  • 승인 2013.05.3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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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울산 태화루 건립공사 현장에서 열린 상량식에서 박맹우 울산시장과 서동욱 시의장, S-Oil 나세르 알 마하셔 CEO, 김복만 교육감, 정갑윤·이채익 국회의원, 김철 태화루복원자문위원장, 신응수 대목장 등 참석인사들이 마룻대를 당기고 있다. 김미선 기자
울산시는 30일 오후 3시 중구 태화동 태화루 복원 건립공사 현장에서 시민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상량식을 거행했다. 축하공연과 식전행사, 고유제를 마친 뒤 태화루 내부에서 상량 봉안식을 가졌다. ▶관련기사 9면

봉안식은 울산향교 집례관의 주재로 상량문을 함에 넣어 봉합해 마룻대 위에 봉안하는 봉안식을 진행한 뒤 상량문이 봉안된 마룻대를 대공 위에 들어 올리는 순서로 진행됐다.

박맹우 울산시장과 30여명의 내빈이 마룻대에 매단 오색천을 잡고 함께 줄을 선 뒤 “상량이요”를 외치며 마룻대의 줄을 천천히 당겨 마룻대를 올리는 것으로 상량식을 마쳤다.

이로써 태화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은 상량문이 마룻대 위에 영원히 남겨지게 되었다.

상량문은 국한문으로 씌어졌으며 태화루를 지은 내력, 역사, 공사기록, 울산의 번영과 영광을 축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태화루 복원에는 신응수 도편수를 비롯해 공종별로 당대 최고의 장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서까래 등을 설치한 뒤 6월까지 목공사를 완료하고 기와 잇기와 단청 작업을 마치는 오는 11월쯤 완성된 모습을 볼 수 있다.

태화루는 중구 태화동 91-2번지 일원에 연면적 731㎡, 지상 2층, 정면 7칸, 측면 4칸 규모, 주심포 양식, 배흘림 기둥으로 건립되며 누각과 행랑채, 대문채, 사주문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김잠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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