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김상만 울산시교육감에 신중한 발언 요구
전교조, 김상만 울산시교육감에 신중한 발언 요구
  • 권승혁 기자
  • 승인 2007.12.2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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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보다 교원 확보율부터 높여야”
최근 김상만 울산시교육감이 무능 교원 퇴출, 평준화 정책 등 대대적인 교육개혁 정책을 펴려하자 전교조 울산지부가 신중한 정책 추진을 요구하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26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김 교육감이 교육활동에 전념하지 않는 교사들을 퇴출 대상으로 삼겠다고 발언했다"며 "이는 전국 최하위의 열악한 교육여건에서도 묵묵히 책임을 다하고 있는 울산지역 1만 교원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교원에 대한 퇴출을 언급하기에 앞서 전국 최하위 수준인 중등교원 확보율을 높일 방안과 다가오는 신학기 교사대란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부터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와 함께 "김 교육감은 울산의 고교 평준화 정책을 보완한다는 명분으로 연합고사 성적 상위 30%의 중학생들에게 학교 선택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는 입시위주 경쟁교육의 실패를 평준화로 전가하는 잘못된 책임회피성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성적에 따라 학교선택권을 부여한다면 성적상위 학생들이 특정 고교에 집중지원하게 되고 이는 곧 과거 명문고의 부활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김 교육감은 평준화를 보완한다면서 실제로는 평준화를 해체하는 것으로 정책의 방향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교조는 "김 교육감은 검증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로 시민들을 현혹하는 정책을 추진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교육현장의 현 실정을 파악해 신중한 발언과 행보를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 권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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