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정천 고가도로 반대 주민들 ‘화났다’
명정천 고가도로 반대 주민들 ‘화났다’
  • 김지혁 기자
  • 승인 2008.06.1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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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직원들과 몸싸움
지난 1월부터 옥동 농소 간 고가도로 건립 반대 의견을 펼쳐온 태화동 주민들과 시청직원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등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10일 오전 11시부터 울산시청 남문에서 명정천 고가도로 반대 집회를 갖던 400여명 태화동 주민들은 11시 30분께 일부 주민들이 2층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후 시장과의 면담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청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3층 시장실로 진입하려던 김모(여·35)씨 등 6명의 주민들은 경찰과 시청 직원들이 진입을 가로 막자 계단 난간을 올라타고 3층 진입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김씨가 무릎을 다치는 등 2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날 주민들은 고가도로 반대에 대한 주민의견서 582장을 중구청 환경위생과에 제출하고 공청회 개최를 적극 요구했다.

태화동명정천고가도로반대비상대책위원회 이석조 사무장은 “지금까지 시청방문 10회, 시장면담 요청공문 3회 발송, 공청회 요청 공문 1회 발송 등 숱한 요구를 해 왔지만 단 한차례 무성의한 답변만 보내 왔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반대의사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 김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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