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케리어’ 현대차가 책임져라
‘카케리어’ 현대차가 책임져라
  • 김영호 기자
  • 승인 2008.06.1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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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민노총, 글로비스 교섭 불응 근본적 대책 촉구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10일 성명을 통해 “카케리어 분회는 기름값 폭등에 의해 물류대란이 예고되고 있지만 정부, 화주, 운송사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파업이 불가피하다”며 “중간착취회사 글로비스 해체하는 것이 근본적 대책이라”고 밝혔다.

또 “경유가는 지난 10년 동안 4배 인상됐고 올해에만 40% 이상 인상돼 리터당 2천원이 넘어 휘발유보다 비싸졌다.

하지만 운송료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경유가 폭등으로 인한 적자누적으로 화물차노동자들은 파업을 하지 않아도 차를 세워야 할 지경에 몰려있다”며 “정부의 기름값 인하 및 보조금 확대, 정유사의 폭리·담합 규제를 위해 다시 국유화해 화주의 운송원가공개와 표준요율제에 의한 적정운임 보장 등 총체적인 대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대글로비스의 교섭불응은 경유값 폭등에 따른 화주의 책임을 회피하는 부도덕한 자본의 표상이다”며 “현대차는 운송원가공개와 글로비스를 해체하고 즉각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지난해 정부와 화물연대는 최저임금제에 해당하는 표준요율제를 도입하는데 합의했지만 정부는 표준요율제를 도입하기 위한 위원회조차 구성하지 않고 있다”며 “화물운송시장의 전면적인 개혁을 위해서는 표준요율제를 도입해 적정운임을 보장하는 제도적 보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울산지역본부는 “정유사 원가 공개, 가격규제 그리고 국영에너지기업(에너지 국유화)설치 등 공급자가 가격을 함부로 조정할 수 없게 하는 혁명적인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며 “정부부터 합의를 이행하고 표준요율제에 의한 화주 및 화물업체의 적정운임 보장 등 총체적인 대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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