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무 ‘해무’ 전국연극제 은상
극단 무 ‘해무’ 전국연극제 은상
  • 김영수 기자
  • 승인 2008.06.1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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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무(대표 전명수)의 ‘해무’가 인천에서 열린 제26회 전국연극제에서 은상을 차지했다. 해무에서 완호 역을 맡은 극단 무의 김주상씨는 연기상을 수상했다.

제26회 전국연극제 심사위원회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9일까지 열린 전국시도대표극단 경연대회 심사결과 경남대표로 참가한 극단 마산의 ‘파란’을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으로 선정된 극단 마산의 ‘파란’은 사도세자의 비극’을 작가적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새롭게 해석한 정통역사극이다.

노경식 심사위원장은 “‘파란’은 극적 구성력과 유연한 대사 및 인물설정 등 희곡작품이 탄탄하고 적절히 활용된 무대미술이 어울어진 작품”이라며 “출연자 모두의 숙련된 연기력과 열정이 극적 앙상블을 잘 이뤄내고 있어 만장일치로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상은 부산대표 극단 맥의 ‘환생설화’와 대전 대표 극단 새벽의 ‘모두안녕하십니까’가 수상했고, 은상은 울산 대표 극단 무의 ‘해무’를 비롯해 충북대표 극단 늘품의 ‘회연’ 전남대표 극단 선창의 ‘아버지의 노래’ 인천대표 극단 십년후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어머니’가 차지했다.

개인상인 최우수 연기상은 극단 마산의 양성우(경남)에게 돌아갔으며, 연기상은 극단 무의 김주상(울산)과 함께 극단 선창의 강대흠(전남) 극단 맥의 진선미(부산) 극단 십년후의 권혜영(인천) 극단 새벽의 차성만(대전)이 선정됐다.

희곡상은 극단 마산 김민기(경남) , 연출상은 극단 맥의 이정남(부산), 무대예술상은 극단 마산 장해근(경남)이 수상했다.

제26회 전국연극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어머니’ 등 창작초연작이 8편이 출품돼 양적으로 풍성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신작초연작은 몇 편을 제외하고 수준이 예전에 비해 떨어졌고, 불필요한 연극무대의 대형화와 영상사용 등이 연극밀도와 설득력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 공연마다 관객의 수가 적어 연극제의 축제 분위기를 잘 살려내지 못한 점 역시 문제점으로 분석됐다.

제27회 전국연극제는 내년 5월부터 6월까지 경북 구미시에서 개최된다. /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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