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640조5천억원…가구당 3천841만원
가계빚 640조5천억원…가구당 3천841만원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6.0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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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전년보다 9조7천938억원 증가
올해 1분기 중 우리나라의 전체 가계 빚이 640조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은평뉴타운 개발 등으로 국민주택기금의 전세자금대출 등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08년 1.4분기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1분기중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등에 의한 외상구매(판매신용)를 합한 가계신용 잔액은 640조4천724억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9조7천938억원이 증가했다.

통계청의 2008년 추계 가구수(1천667만3천162가구)를 기준으로 할 경우 가구당 부채 규모는 3천841만원 정도다.

올해 1분기 가계 빚 증가 규모를 보면 전분기의 20조348억원보다 절반 이상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조5천534억원이 늘어났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 증가액은 9조5천840억원이며, 판매신용 증가액은 2천98억원이다.

통상 1분기 때 상여금 지급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하지만 올해의 경우 1.4분기 증가 폭 기준으로는 2002년 1분기(26조4천억원) 이후 최대 폭으로 늘었다.

예금은행의 대출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4조335억원이 증가했고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은 농협·수협 등 신용협동기구를 중심으로 2조6천423억원이 늘어났다.

카드사,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기관 대출 증가액은 9천851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국민주택기금과 주택금융공사 등의 대출 증가액은 1조9천233억원으로 전분기 1조4천925억원보다 확대됐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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