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코스모투자자문 인수
롯데, 코스모투자자문 인수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6.0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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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50% 이상 매입
자산운용사 전환…日 스팍스 그룹 공동 경영

롯데그룹은 9일 국내 최대 투자자문사인 코스모투자자문㈜ 지분 50% 이상을 사들인 뒤 자산운용사로 전환해 일본 자산운용회사인 스팍스 그룹과 공동 경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지분인수 합의에 따라 이번 주 코스모투자자문 임직원과 스팍스 그룹으로부터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실사작업을 진행한다. 코스모투자자문의 지분 구성은 스팍스그룹 67.9%, 임직원 32.1%로 돼 있다.

롯데는 실사를 마친 뒤 최종 인수 지분 및 금액, 그리고 롯데측 투자회사를 결정하고 가능한 이른 시일안에 코스모투자자문을 자산운용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코스모투자자문의 2007년 세전이익은 467억 원이다. 이 세전이익 기준으로 보면 자산운용업을 하고 있는 회사들 가운데 2~3위권이라고 롯데는 설명했다.

롯데에 따르면 현재 국내 자산운용업 시장은 가계 부문의 금융자산이 늘어나고 퇴직연금을 포함한 연기금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롯데는 그동안 자산운용업 진출을 검토한 끝에 이번에 인수를 최종 결정했다.

코스모투자자문은 현재 1천만명 이상인 롯데패밀리 고객을 바탕으로 올해초 인수한 롯데손해보험과 함께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하거나 롯데카드 제휴 상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도 갖고 있다고 롯데는 전했다.

특히 코스모투자자문은 앞으로 스팍스의 해외영업망을 활용, 해외 영업부문을 강화할 예정이다. 스팍스는 현재 뉴욕, 런던, 두바이, 버뮤다, 홍콩 등에 진출해 있다.

롯데 관계자는 “시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코스모투자자문의 현 경영진 체제를 유지하면서 자산운용사로 성장해 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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