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단오르내리기가 운동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회사 출퇴근 시간에는 아파트 계단을 이용하고 있다. 집이 5층인지라 한번 오르내리면 웬만한 유산소운동을 한 번 같아 평소 운동부족인 나에게는 좋은 생활 습관이라 생각된다.

그런데 계단을 이용하면서 매일 보는 풍경이 있다.

계단에 신문지, 침, 담배꽁초가 버려저있는 것은 기본이고 심지어 오물도 눈에 띈다. 다른 아파트로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아파트는 다수가 같이 사는 공동생활 하는 곳이다. 아파트 입주민들은 서로 얼굴을 알지 못하지만 같은 공간에 같이 살아가는 공동체 구성원이다.

나 하나쯤이야 하며 또 보는 사람도 없는데 하며 버린 담배꽁초 신문지 침 오물.

우리가 버린 이런 양심은 이것을 치우는 사람이나 우리의 이웃을 힘들게 한다.

내가 버린 양심이 우리 사회의 기초질서를 해친다는 마음으로 계단에 담배꽁초나 신문지 오물 등을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

김중부·울산시 남구 신정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