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 이미지 표정 연출
호감 이미지 표정 연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6.08 1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말은 우선 이성을 통해 선택되고 소리로 나오게 되지만, 표정이나 태도에는 감정이 그대로 나타나므로 본심을 감추기는 어렵다. 누군가를 만날 때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상대의 얼굴이다. 상대의 표정이 밝으면 보는 이도 경계심을 갖지 않게 될 뿐만 아니라, 무장하고 있는 자세까지도 해제시켜 준다.

사람은 누구나 밝은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어두운 것에는 생리적으로 혐오감을 갖게 마련이며 또한 의혹감이나 위압감을 일으키기가 쉽다는 것이다. 잔뜩 가라앉은 목소리는 대체로 톤이 낮고 어두운 반면, 즐거움이 가득찬 목소리에는 힘이 실려 있고 밝은 기운이 넘쳐흐른다. 이렇듯, 표정에도 사람마다 밝음과 어두움이 역력히 나타나게 마련인데, 간혹 세상의 불행을 혼자서만 짊어지고 있는 듯한 어두운 표정을 대할 때면 주위 사람들까지도 어두워진다.

고가의 액세서리를 온몸에 장식하고 유행의 첨단을 걷는 복장을 하고 있어도,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으면 주변에 사람이 모이지 않는다. 밝은 표정, 미소는 만국공통의 언어이다. 그 상냥함은 상대의 호감을 사려는 최초의 노력인 것이다.

필자의 주변에도 “산다는 일이 너무 힘들어요.”라고 늘 수심이 가득한 사람, “저는 늘 운이 안 따라주는 것 같아요.”라는 말을 습관처럼 내뱉는 사람들이 많다. 몸은 마음의 종이라고 하였듯, 마음이 시키는 대로 그들의 표정은 당연히 어두울 수 밖에 없다.

물론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사람들의 공통점은 현재 자신의 처지를 환경이나, 그 주변 사람들에게 우선 책임을 전가시키려는 부정적인 성향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생각해 볼 일이다. 인간 사회는 그 사람 혼자만이 아닌 것이다. 자신이 유쾌하지 않다고 해서 주위 사람들까지 불안하게 만들 권리는 없는 것이다.

반대로,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은 것 같은 데도 일이 잘 풀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겐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것일까, 아니면 행운이 늘 그들을 따라 다니는 것일까, 결코 그렇지만은 않다. 운이 좋다고 하는 사람은 그 사람만의 아주 특별한 삶의 방식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을 만나는 사람 모두 그에게 엄청난 기회를 주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만큼 그들은 만나고 싶은 존재로, 타인에게 끊임없는 ‘긍정 에너지’를 심어 주었기에, 또한 ‘사람을 얻는 기술’을 알고 있었기에 행운이 따랐던 것이다.

이렇듯 행운이란,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곧 주체적인 삶, 긍정적인 삶을 사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삶의 보너스가 아닐지, 필자가 강의장에서 제일 먼저 주창하는 것도 ‘안면 피드백 효과’이다. 물론 실전연습이 우선이지만 한 순간에 강의장은 밝은 기운으로 가득 차오른다. 곧 웃기 때문에 행복해 지는 것이고, 울기 때문에 불행해 진다는 게 진리인 까닭이다.

처음에는 그것이 가면이 될지 모르지만 반복하면 곧 실체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밝은 표정과 아름다운 말이라 할지라도 그 상황에 맞지 않으면 애써 가꾼 품격마저 떨어지게 마련이다.

‘표정’은 과거의 자신이 가꾸어 온 현재의 ‘얼굴 이력서’이니 만큼, 상황에 따른 적절한 표정, 언어, 태도 3박자의 조화는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린 누구나 특별한 존재이고, 진정 세상이 필요로 하는 고귀한 존재들이다. 이 지구상에 쓸데없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다는 것이다. 누구나 연습은 필요하다. 좀 더 환한 표정으로 다짐해 볼 일이다. 오늘은 어제의 내가 아니라고, 생각이 곧 길이 된다고, 오늘도 행복할 권리가 있는 내가 되고, 우리가 되자면서…. / 컬러이미지연구소 홍정숙 대표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