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총학생회 촛불집회 거부
울산대 총학생회 촛불집회 거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6.0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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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총학생회가 지역 시민, 사회단체로부터 받은 촛불시위 참여제의를 거부했다고 한다. 또 이 대학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촛불시위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다수라는 소식도 들린다.

전국 각 지역마다 촛불집회에 수천, 수만 명이 몰려들었지만 울산은 지난 달 말 1천4백여 명이 모여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고도 한다. 촛불집회의 근간은 광우병에 있고 광우병은 ‘미국 쇠고기 수입반대’ 분위기를 극대화 시키려는 쪽에서 들고 나온 ‘이슈’ 물인 셈이다. 정부가 주장하는 미국 쇠고기 수입개방은 결국 한미 FTA 협상 체결과 연결돼 있으며 이는 한국의 대미 수출과 깊은 연관성을 맺고 있다. ‘산업수도’ 울산은 협정체결이 이뤄지는 것이 그렇지 않을 경우보다 유리한 지역이다. 광우병 파동으로 미국 쇠고기 수입이 금지되면 한국이 가장 심하게 타격받는 분야가 대미 자동차 수출 쪽이기 때문이다.

현대 자동차가 5월 한 달 미국 시장에 판매한 차량대수만 4만6천여 대에 이른다. 만일 이 물량이 한미 FTA 협정 비준 결렬로 대미 수출이 막혀 버리면 지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가 된다. 조선, 화학, 첨단소재까지 포함되면 그 여파는 엄청나게 된다.

울산 지역민들의 상당수가 대미 자동차 수출로 인해 안정된 삶을 꾸려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제사회는 냉엄하다. 철저한 상호 호혜의 원칙이 준수되는 곳이다. 지역 대학생으로써 진정한 국익을 가늠하는 것이 지역공동체를 위한 길이기도 하다.

앞, 뒤도 가리지 않고 ‘흥청거리는 분위기’에 맞춰 촛불을 들고 나가는 대학생들에게 미래를 기대 할 수 없다. 정확한 판단과 비판에 의해 참, 불참을 결정하는 지성인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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