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화가 이하나 인터뷰
판화가 이하나 인터뷰
  • 구미현 기자
  • 승인 2013.03.1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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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바람이라는 소재로 작품활동 하나

바람은 나에게 위안을 주는 존재다. 좌절하거나 상처받았을 때 바람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마음의 치유가 됐다. 어렸을 때부터 ‘파란나라’라는 동요를 즐겨들었던 것도 하나의 이유다. 노래를 따라부르면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하고 현실에서 벗어난 이상의 세계, 미지의 세계, 파란나라의 세계로 바람이 데려다 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 전시에 임하는 소감은

이번 전시는 홍익대 박사학위 청구전으로 마련됐다. 모든 전시가 그렇겠지만 이번 전시는 아무래도 학위 청구전이다 보니 준비 과정에 있어서 신경을 많이 썼다. 젊은 작가이다 보니 작품전을 많이 가진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관객들에게 다가가 소통하고 싶다.

- 울산출신 작가로서 지역관객에게 한마디

나고 자란곳이 울산이라 울산에 대한 애착이 크다. 그러나 울산에서 작품활동을 하면서 느낀점은 관객과 문화적 소통을 하기엔 어려움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학업때문에 서울에서 작품전을 열지만 조만간 울산에서도 개인전을 열 계획을 갖고 있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 작품을 보고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

- 2013 울산국제목판화페스티벌 ‘the Woo dcut’이 오는 7월 열리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할 계획이다. 전 세계 목판화 작가들이 대한민국, 그것도 울산이라는 작은 도시에 모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의의가 있는 행사라고 생각된다. 목판화라는 단일장르로 행사를 연다는 것은 전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다. 그런 만큼 울산이 세계 목판화 발전의 중심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 오는 7월에 좋은 작품을 가지고 울산 시민을 찾아뵙겠다. 구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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