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외국어고 설립 난항
국제외국어고 설립 난항
  • 권승혁 기자
  • 승인 2007.12.2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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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만 울산시교육감 공약 사항 이행 방안 검토
김상만 울산시교육감이 선거기간동안 내걸었던 공약 사항이 오는 31일을 전후로 거품을 뺀 제 모습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2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제 5대 교육감 선거공약사항 이행 계획 수립’에 돌입했다.

시교육청은 김 교육감의 공약 5개 영역 34개 분야 126개 과제에 대해 중복되는 부분부터 정리 작업에 들어갔다. 각 해당부서의 공약에 대한 계획 및 의견서를 취합한 뒤 실무자들과 교육감의 대화의 날을 마련, 세부계획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교육감과의 대화의 날’을 마련하는 것은 공약의 실현가능성을 두고 김 교육감과 실무자들이 상충하는 부분이 많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김 교육감의 당초 공약의 이행 가능성 정도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특히 김 교육감의 국제외국어고등학교 설립 추진 공약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 교육감은 지난 24일 취임 직후 첫 간부회의에 참석해 국제외고와 관련 ‘부지선정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울주군과 북구 중 유치에서 탈락하는 지자체에 대해 다음 특목고 설립 시 우선 유치대상 자격을 주는 등 배려 방안을 검토하라’고 해당 부서에 지시했다.

그러나 교육청 내부에서는 옥동교육연구단지 같은 이미 추진되고 있는 사업은 차치하더라도 실시설계조차 들어가지 않은 외고의 경우 김 교육감의 공약과 지시대로 사업을 추진하기엔 무리수가 따른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외고 설립을 위해선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야하는 교육청은 이를 위한 준비과정인 교육과정조차 마련하지 않은 상태이고 지자체가 제시한 부지가 진입로 등에 있어 부적합한 면이 많아 제 3의 부지 선정 가능성마저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한편 김 교육감은 이날 학력향상을 위해 광주 등 타 시·도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할 것과 옥동교육단지에 학생과학관, 학생어학원, 영재센터 등을 입주시켜 ‘학력향상지원센터’로 탈바꿈하는 방안, 그리고 한 달에 1번 학교 개방의 날 마련 등을 추진토록 해당 부서에 지시했다. / 권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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