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영화관, 관객 쟁탈전
울산 영화관, 관객 쟁탈전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3.03.0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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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4D관 도입, 국내 최대 CGV아이맥스 내달개관 경쟁가열
▲ 롯데시네마 울산이 5일 오감을 자극하는 프리미엄 영화관으로 새단장 했다.
울산에 국내 최고 시설을 갖춘 영화관이 들어서면서 관객 쟁탈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를 의식한듯 롯데시네마 울산점이 4D관을 도입해 프리미엄 영화관으로 탈바꿈했다. 다음달 문을 여는 전국최대 규모 CGV 아이맥스관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롯데시네마 울산은 5일 2002년 개관이래 처음으로 리뉴얼을 오픈했다.

롯데시네마는 리뉴얼을 통해 스마트 객석과 온몸으로 영화를 즐기는 진동좌석을 도입했다. 이전의 1천568석 규모에서 쾌적한 좌석 제공을 위해 1천198석으로 줄였다. 그만큼 공간이 생기면서 좌석은 넓어지고, 영화관 중앙에 복도도 새로 생겼다. 또 3D사운드를 통해 강화된 입체음향, 커플석 등을 새로 들여 이전보다 편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롯데시네마는 개관 이후 울산지역 영화관 좌석 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달 삼산동에 국내 최대규모의 CGV 아이맥스관이 문을 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관객을 선점하기 위한 리뉴얼 오픈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시네마는 다음달 CGV 아이맥스 영화관이 문을 열면 관객을 뺏길 거라는 판단에 리뉴얼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CGV개관보다 한달여 앞서 리뉴얼 오픈을 하면서 관객을 선점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관객은 “울산에서도 최첨단 시설의 영화관이 문을 연다고 하니 반가워 할 일”이라며 “하지만 시설이 좋아지면서 영화값이 오르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시네마는 리뉴얼 오픈 기념 이벤트를 연다.

롯데시네마는 다음달 30일까지 4D 시네마, 진동좌석, 3D 상영관 및 커플석을 일반상영관과 동일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롯데시네마 홈페이지 온라인 예매 이벤트를 통해 할인권 및 무료관람 혜택을 제공한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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