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구분없이 운영할 경우 ‘외고로서의 특성화를 어떻게 살리느냐’가 제도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교육청은 울산외국어고등학교(이하 울산외고)의 기본교육과정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3일 이 같이 밝혔다.
이 ‘무학과 학점이수제’는 김상만 교육감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관련 부서는 아직 타 시도 외고 등 특목고에서의 선례가 없어 도입 여부에 자신 없어 하는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외고계열의 경우 주전공, 부전공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는데 이런 전공을 없애고 자유롭게 학점을 이수토록 했을 때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 지 우려된다는 것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과 구분없는 학점이수제’를 도입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 외고로서의 특성화를 어떻게 살리느냐일 것”이라며 “특목고인 울산외고에 접목 가능한 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여서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도입한다면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 권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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