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주간2교대’ 지원 팔 걷었다
북구 ‘주간2교대’ 지원 팔 걷었다
  • 이상문 기자
  • 승인 2013.02.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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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관리팀 신설·노사민정 협력으로 일-삶 조화 높여야
울산시 북구가 현대자동차의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에 따른 구 차원의 대책마련을 수립중이다.

북구는 지난 22일 ‘지역산업 근무형태 변경에 따른 영향 분석 및 대책’에 대한 중간 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북구는 현대차가 다음달부터 주간연속 2교대제를 시행함에 따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한국노동사회연구소(소장 노광표)에 의뢰, 용역을 진행 중이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이날 보고회에서 현대차의 근무형태 변경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반면, 이에 대한 준비는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긍정적 효과만큼이나 가족생활, 교통 및 주차장, 여가생활 등 부정적인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광표 소장은 “북구는 근무형태 변경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정 기능을 담당해야 한다”며 “이는 유럽 국가의 산업도시에서 일반화된 ‘시간의 정치’이며, 사회갈등 조정을 위한 공적 업무”라고 강조했다.

시간의 정치란 직장의 근무시간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사회적 비용 및 시간의 갈등을 조사하고, 지역주민 또는 노사민정 등의 당사자들이 참여·조정해 일과 삶의 조화를 높이는 활동이다.

이를 위해 북구는 조직 내 ‘시간관리팀’을 신설하고, 부부갈등 완화 프로그램 운영과 남성 직장인을 위한 취미, 여가, 교육 프로그램 확대, 아파트 주차장 문제 해결 등 노사민정 협력사업을 통한 시간 갈등을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 소장은 “현대차의 근무형태 변경은 지역사회 전체의 문제이며 해외사례를 보면 근무형태에 대비해 지역사회가 하나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대응하고 있다”며 “북구도 노사민정협의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제점을 논의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구는 다음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어 근무형태 변경에 따른 지자체의 대응방안을 마련,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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