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지역항공사 환영한다
신생 지역항공사 환영한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6.0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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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송정동에 있는 지역 항공사가 최근 국토해양부로부터 부정기 항공운송사업증을 교부받아 올해 8월30일 취항식을 가질 예정이다.

본래 제주시에서 부정기 및 전세기 여객운송사업을 했던 이 업체는 울산지역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역 내로 본사를 이전했다고 하니 더 가깝게 느껴진다. 오는 7월달에 울산공항에 도착할 코스타 항공1호기는 기체에 ‘울산시의 상징물’을 페인팅하고 기명도 ‘울산1호’기로 명명할 것이라 한다.

이 여객기는 취항식 이후 김포-울산, 울산-제주노선에 각 주5회, 4회 투입될 것인데 특히 울산-인천 신설 노선은 지역산업계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지역 항공사의 등장은 이웃 제주지역의 제주항공을 부럽게 바라보던 울산시민들에게 큰 자부심을 갖게 해 줄 것 같다. 국내 굴지의 대형항공사가 자신의 편의위주대로 짜는 시간표, 운항횟수에 따라야 했던 지역 항공 이용객들이 융통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도 유익한 부분이다. 주민들이 ‘편리한 시간에, 저렴한 요금으로, 원하는 곳’에 갈 수 있다는 것도 또 다른 장점이다.

이번 신생 지역항공사가 지역사회에 주는 이점은 고용효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관광산업 발전 등도 있겠지만 교통망 확충으로 인한 원거리 이용의 편리성이 가장 두드러진다. 특히 울산지역민의 관광 편익을 위한 ‘울산-제주’노선은 대형 항공사에만 의존하던 이용객의 시간, 요금에 상당한 탄력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 울산지역의 산업시찰 및 거래를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신설 ‘울산-인천’ 노선은 지역항공사만이 가질 수 있는 특성을 보여 줄 것이다.

새로 설립된 지역 항공사가 지역민과 밀착키 위해 본사마저 울산으로 옮겨왔다면 지자체는 이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이 마땅하다. 우선적으로 업무협약(MOU)체결을 통한 행정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모처럼 생긴 신생 지역항공사가 바라는 것이 재정적 지원도 아닌 행정지원 요청 정도라면 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지자체의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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