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화두, 컬러 리더십
성공 화두, 컬러 리더십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5.2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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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환경에서 유난히 한 가지의 색만 고집하는 사람들은 어렸을 때부터 그 색만 접했을 확률이 높다. 성격 또한 그 색을 많이 따라가기 마련이고, 자신이 선호하는 색이 곧 그 사람의 취향이 되고 성향이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성공한 리더들에게도 분명 자기들만의 독특한 컬러가 있기 마련이다.

오늘날 ‘자신이 만든 남다른 컬러’가 있는 리더는 가히 돋보이는 법이다. 그렇다면 먼저 가슴으로 경영하는 헌신적인 경영스타일의 빨간색 리더를 보면, 자기 외의 리더도 쉽게 키울 수 있는, 더불어 함께 공유하는 성향이기도 하다.

월마트의 샘월튼이 빨간색 경영스타일을 지닌 대표적인 리더이다. 구성원의 이탈도 상대적으로 낮게 유도하며, 카리스마보다는 다정다감한 하인 스타일의 행동습관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사이드 리더라고 불리는 부류의 노란색 리더는 공감대를 통해 기업을 경영하는 스타일이다. 이들은 매사에 섬세하며 어떠한 문제가 생기게 되면 ‘옐로카드’를 내밀고 마는 성향들이다. 시스템과 구조에 많은 역점을 둔다고 보면 되겠다. 오렌지색 리더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창의적인 브랜드리더이다. 이들은 1등 전략으로 기업을 이끌어 가는 것은 물론, 발상의 전환이 특기인데다 탄탄한 현실에 안주하는 성향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가 그 대표적인 오렌지색 리더이다.

성실한 추진력이 주특기인 녹색리더는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이 녹색성향이 강한 리더이다. 간디를 연상하면 쉽게 이해할 만도 하다. 이들은 언행이 일치하고 솔선수범의 미덕을 지니고 있다.

또 비전 리더라고 볼 수 있는 남색 리더는 열심히 꿈을 꾸는 성향들이다. 카리스마가 넘치고 앞서가는 비전 중심의 경영 스타일이다. 상황판단에 능숙하며, 독창적인 두뇌와 남다른 카리스마 등이 남색리더의 공통점이라고 볼 수 있겠다.

파란색 리더는 또 어떨까. 바로 지식형 리더이다. 이병철 회장이 그 대표적인 리더이다. 파트너십에 있어서는 다소 약점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의 조직을 학습조직으로 만드는 스타일이며, 논리적이고 인재들을 중시한다. 그 어떤 문제의식을 가지고 끊임없이 탐구하며, 급변하는 현실을 인지하는 강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

보라색 리더는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는 존재들이다. 콤플렉스 극복이 관건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신기술에 강하고 능동적인 자세가 그 누구보다도 돋보이는 유형이다. 150cm 단신에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일본을 평정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도 전형적인 보라색 기질을 가진 리더이다.

‘처자식만 빼고 다 바꿔보자’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방향 제시형 남색 리더’이고, 유한킴벌리 문국현 사장의 ‘변혁형 보라색 리더’ 정몽구 회장의 ‘초록색 파워 리더’ 등 모두가 그들만이 만들어 낼 수 있었던 ‘자기만의 컬러’라는 것이다.

이렇듯 ‘컬러 리더십‘이라는 개념이 등장한 것도 최근의 일 만은 아니다. 이제라도 자신의 컬러 리더십은 어떠한 빛깔이며, 또한 어떻게 채색할 것이며, 어떤 식으로 내비춰야 하는지를 한번쯤은 고심해 볼 필요가 있겠다. 그리고 성공적인 컬러 리더십을 위해선 평소 익숙했던 컬러에서, 고정관념에서 우선 벗어나는 일이다. 기업이라면 작업환경, 일의 성격, 시대적인 흐름에 맞는, 그리고 조직에 맞는 과감한 ‘컬러담기’이다.

자, 다시금 우리네 주위를 한번 살펴보자. 앞서가는 컬러 리더십, 결코 무관심해서는 안 될 오늘날의 ‘성공 화두’라는 것을, 아는 것 만큼 성공이 보인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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