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모임도 좋지만 건강이 우선
연말 모임도 좋지만 건강이 우선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2.12.2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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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온 나라를 떠들석하게 했던 제18대 대통령선거가 끝났다. 2주의 선거운동기간 동안 대선에 빠져 있었던 사람들은 이제 연말 송년 모임이 남았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2013년을 희망과 행복을 바라는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일반 시민도 다를게 없다. 당선인이 국민현충원 참배로 첫 일정을 시작하면서 정부 구성 등 내년 국정운영 구상에 바쁘게 움직이듯 시민들도 10일 정도 남은 2012년을 보내기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낼 것이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성인남녀 10명 중 7명은 연말 송년 모임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남녀 1천539명을 대상으로 연말 송년 모임 계획 여부를 묻는 질문에 72%로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게다가 평균 3회 정도 일정 잡혀 있다는 걸 보면 남은 날짜를 생각하면 상당히 빠듯하다. 물론 시기는 분산돼 있긴 했지만 이달 중순부터 이달말까지 집중됐다. 이 기간동안 전국의 거리에는 연말 송념 모임을 갖는 사람들로 북적거릴 것이다. 더구나 새해 아침이 밝는 1월 1일 전국이 해맞이에 여념이 없을 것이다.

모임을 함께 보내는 사람은 친구가 7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회사 동료 44%, 가족·친척 35.8%, 선후배 28.4%, 동창 20.2%, 애인 15.3% 등의 순이었다. 모임 유형은 술자리 74.7%, 식사 60.1%가 대부분이었다. 이 외에 파티, 여행, 공연 관람 등이 있었다. 설문자 대부분은 그 동안 못 만난 사람들을 볼 수 있어서 송념 모임을 가지며 인맥관리, 한 해 마무리, 공식적 자리, 스트레스 해소 등이 있었다.

하지만 긴 불경기를 대변하듯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모임을 하지 않는다고 답한 431명이었다. 그 외에는 오히려 스트레스 받거나 혼자만의 시간 갖기, 귀찮음, 취업이나 일 때문에 바빠서라는 이유도 있었다.

사람들의 송년모임이 예전에 비해 다양해졌다. 다만 여전히 사람들은 술자리가 모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물론 이를 탓하는건 아니다. 문제는 과음 등으로 이맘때면 사건사고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음주운전, 주취폭력이나 추운 길에서 잠을 자거나 상해를 당하는 등이 생긴다. 추운 날씨에 잦은 모임과 음주 때문에 건강을 상할 수도 있다. 즐겁게 보내려던 송년 모임에서 뜻하지 않는 일로 망치지 않았으면 한다. 남구 수암동 김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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