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완구 前시장 ‘문재인 지지’
심완구 前시장 ‘문재인 지지’
  • 강귀일 기자
  • 승인 2012.12.1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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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룡·문정수·최기선 등 민주계 인사와 회동
심완구 전 울산시장이 10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심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 식당에서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을 비롯해 문정수 전 부산시장, 최기선 전 인천시장 등 여권 내 민주계 인사들과 함께 문 후보와 회동을 갖고 ‘문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회동에 이어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민주화를 성숙시켜야 한다는 정치 신념에 따라 문 후보를 지지한다”며 “(나의) 정치 이력이나 철학은 민주화의 성숙에 다가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정권은 새로워져야 하고 지금은 신뢰와 찬사를 받을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같은 민주계인 김수환 전 국회의장에게 전날 섭섭하다는 연락을 받았으나 진정한 민주화를 위해 결심할 수밖에 없는 점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심 전 시장의 문 후보 지지 선언에 대해 새누리당 울산 선대위는 별도의 논평을 내지는 않았다. 민주당 울산 선대위는 브리핑을 통해 “역사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심 전 시장과 통일민주당 출신 원로들의 선택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동에서 김덕룡 의장은 “오랜 시간, 번민과 고뇌 끝에 이 자리에 섰다”며 “이번 대선은 우리 정치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분수령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문 후보는 “어제 지역과 계층, 이념을 초월한 대통합의 정치를 선언했다. 진보정의당 세력부터 시민 사회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지지 세력은 물론이고 건강하고 합리적인 중도 보수까지 함께 가는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며 “민주화 세력이 손을 잡고 화합하는 것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강귀일 기자 kgi@·일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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