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대금 조기결제로 中企 도와야”
“납품대금 조기결제로 中企 도와야”
  • 김정주 기자
  • 승인 2012.12.1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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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호 박사팀 유럽재정위기 극복 울산경제 3대 대안 제시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울산 3대 주력산업의 수출에 적신호가 켜지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중·장기 대응전략을 울산발전연구 팀이 제시했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하동원) 경제사회연구실 황진호 박사와 이주병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가 울산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다룬 10일자 이슈리포트 ‘유럽 재정위기 전개와 울산의 대응방향’에서 이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황 박사는 이슈리포트에서 “내년(2013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유럽 재정위기의 부정적 영향을 극복하려면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의 효율적 운용, 내수 진작을 통한 서민경제 안정화,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 파급기간(1년 6개월)을 고려한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의 효율적 집행·관리 ▲중소영세상인 지원, 사회적 일자리 제공 등 공공재원이 투입되는 정책수단 관리로 서민경제 안정화 도모 ▲원·하청업체간 물량 및 납품단가 안정화, 납품대금 조기 결제 등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유도를 ‘울산경제의 3대 대응전략’으로 제시했다.

이슈리포트에 따르면, 울산은 지난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2009년 성장률이 -3.2%를 기록, 다른 지역보다 외부의 충격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럽 경제성장률 둔화와 유로환율 변동이 울산의 대유럽 수출에 미칠 직접적 충격이 6분기(1년 6개월) 동안 강하게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황 박사는 “유럽 재정위기가 세계경제 침체로 확산되면 울산경제도 과거와 같이 지역내총생산(GRDP)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2009년 경제위기 수준까지 둔화될 수 있다”며 “조선과 석유화학 업종은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 조선산업 불황, 중국경제 성장 둔화와 맞물려 장기 침체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정주 기자 seag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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