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사건 발굴 본질적 가치 짚어 줄 수 있어야”
“잘못된 사건 발굴 본질적 가치 짚어 줄 수 있어야”
  • 구미현 기자
  • 승인 2012.12.09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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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독자위원회
▲ 울산제일일보의 2012년도 4/4분기 독자 위원회가 지난 6일 본사 회의실에서 6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미선 기자 photo@

지난 6일 본사 회의실에서 올해 4분기 독자 위원회가 개최됐다. 2012년 마지막 모임인 이날 회의에선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의 적정성, 본보의 보도·편집 방향, 5주년 특집호, 내년 아젠다 제시 등이 있었다.



본보는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는 논지를 펴고있다. 일각에서는 반대론에 너무 치우친다는 견해가 있다. 어떻게 평가하는지.

김용언 위원= 나는 환경단체 대표도 했지만 설치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일부 환경단체 빼고는 다들 찬성 입장 아닌가. 생각보다 자연환경오염·훼손이 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조건 반대해선 안된다.

이부열 위원= 일본, 베트남 등 유명한 곳에는 케이블카가 다 있다. 자연보호를 이유로 한다면 거기엔 왜 있나. 걸어서 올라가는 것 보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 자연보호에 더 낫다.

손경숙 위원= 인위적인 장치를 해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것에 대해 한번 쯤 생각해봐야 한다. 일시적으로 누리는 것과 지속가능하게 누리는 것, 다수가 누리는 것과 소수가 누리는 것 등 여러 측면에서 깊이 생각해야 한다. 여러 분야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제일일보 논지는 우리가 피상적으로 판단할수 있는 것을 넘어선 본질적 가치를 짚어줄 필요가 있다.

강대갑 위원= 설치에 찬성한다. 직접 타 봤는데 등산을 했을 때와 타고 올라갔을 때의 조망권은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울산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꼭 설치해야 한다.

본보 기사내용, 편집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면.

김용언 위원= 많이 좋아졌다. 특히 인쇄 질이 많이 나아졌다. 지역 신문 4개 가운데 가장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제호 활자는 여전히 딱딱한 느낌을 준다. 제호는 신문의 얼굴이다. 볼 때마다 날카롭다는 인상을 받는다.

손경숙 위원= 제일일보는 주관이 뚜렷한 느낌을 준다. 제목이 딱딱하고 날카롭다. 일부러 그런 이미지로 가는 것인가. 굳이 이미지를 그렇게 딱딱하게 갈 필요는 없는데… 그 점이 좀 아쉽다.

김용언 위원= 1면에 인덱스를 내세우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다. 하지만 1면에 실을 가치가 없는 기사를 싣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어 노조끼리 만난 사실을 1면 헤드라인에 내는 걸 이해할 수 없다.

이부열 위원= 자연보호 또는 자연자산 관리에 대해서는 제일일보를 봐야 된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그런 특색을 계속 살려 나가야 한다.

김용언 위원= 청소년 판 바람직하다. 논술도 도와주고 사고의 폭도 넓혀주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본다.

이복희 위원= 사람들 면에 사진이 나오는데 인물표시가 정확했으면 좋겠다.

강대갑 위원= 모 중앙지의 경우 작은 결혼식, 음주폭력 관련 기획기사를 실어 엄청난 바람을 일으켰다. 제일일보도 잘못된 문화를 혁신시키는 데 앞장서면 어떻겠나. 최근에 장례문화나 사전진료의향서 작성의 가치를 내세운 것처럼 그런 계몽적 기획이 바람직하다.

이부열 위원= 우리사회에 인정이 메마르고 범죄가 증가하는 것은 효 사상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효를 아젠다로 하는 게 어떨까.

창간 5주년 특집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

김용언 위원= 창간 5주년 1면 아이디어가 좋았다.

손경숙 위원= 하지만 지면이 낭비된 측면도 없지 않다.

이부열 위원= 울산환경이 많이 좋아졌다. 예전부터 반딧불이 축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사 주도로 그런 축제를 했으면 좋겠다.

손경숙 위원= 녹색성장을 다루는 건 좋은 데 추상적인 방향으로 흐르진 않을지 염려스럽다. 신문 논조와 다른 보도를 해야 할 경우는 주체성이 없는 신문이 된다.

정리= 구미현 기자 godare@uj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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