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녹색생활로 지구인 역할 하나요?
당신은 녹색생활로 지구인 역할 하나요?
  • 정인준 기자
  • 승인 2012.11.1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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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바다 운동에서 그린스타트 탄소포인트제로 점차 확산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패러다임으로 울산이 씨줄날줄로 얽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시민사회는 신재생에너지의 수요자로 초기시장 창출 역할을 맡고 기업은 안정적인 투자활동을, 지방정부는 이를 지원하는 정책으로 뒷받침 하고 있다.

지난 5월 올해 ‘사랑의 햇빛 에너지 1호 가구’로 가정용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한 이모(남구 야음동 장생포동)씨는 “전기료 걱정없이 여름엔 선풍기를 돌리고 여름엔 전기장판을 켤 수 있게 됐다”며 “덩실덩실 춤이라도 추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울산시와 기업체, 시민사회단체가 십시일반 사업비를 모아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통해 우리가 더 나은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시민사회로부터 확산 되고 있다. 전기·수돗물절약, 재활용 분리, 작은텃밭 가꾸기 등 일상 속에서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려는 ‘그린스타트운동’이다.

울산시는 2010년 환경부가 실시한 전국 그린스타트 실적 평가에서 1등을 했다. 전국 최대 에너지 소비도시 답게 절약도 1등이다.

2008년 10개 아파트 단지 7천600세대부터 시작돼, 이후 2009년 12개 아파트 7천15세대, 2010년 15개 아파트 9천320세대, 지난해 28개 아파트 1만1천37세대로 참여가 늘고 있다. 그동안 에너지 절약 실천으로 전년대비 평균 전기는 2~5%, 수돗물은 3~5%까지 매년 사용량을 절감하고 있다.

이혜인(42, 여, 남구 달동)씨는 “콘센트 빼는 것, 한 등 켜기 등으로 예전 5만원씩 나오던 전기요금을 3만원으로 줄일 수 있었다”며 “처음엔 불편하지만 습관이 되면 절약할 곳이 없는 지 더 찾게 된다”고 말했다.

시민사회는 정책의 수혜자이자 기업에게는 소비자다. 시민사회의 변화는 기업의 투자를 촉진시키고 정책확대를 이끌어 낸다. 에너지효율이 높은 제품이나 탄소인증제품이 구매조건이 된지 오래다.

울산시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따라 2030계획을 수립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비전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톱니바퀴가 돌아 가고 있는 것이다.

정인준 기자 womania@uj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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