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개척 앞서가는 울산 중소기업들
신·재생에너지 개척 앞서가는 울산 중소기업들
  • 최인식 기자
  • 승인 2012.11.1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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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산업가스 수송용 수소에너지 상용화 앞장
일진에너지 셰일가스 美대형사에 업체 등록
덕양 수소저장합금 개발 등 준비 착착
▲ 일진에너지.
▲ (주)덕양.
▲ 동덕가스.

미래 에너지 개발에 대한 지역 중소기업의 노력도 거세다. 지금까지의 수소시대는 수송용이 선도해 왔다. 세계적으로는 미국을 중심으로 시작됐지만 유럽의 경제위기로 현재 주춤한 상태다. 이 때 ‘수소연료전지차가 미래의 먹거리’라는 생각으로 본격적인 수소차 생산을 위한 준비단계에 들어갔다. 올해말 2천대를 생산한다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의 수소차 개발과 더불어 수송용 수소에너지의 상용화에 가장 앞장선 기업은 동덕산업가스(주)다. 동덕산업가스는 그동안 기압 350bar 수준의 수소스테이션 시설을 건설해 상용화의 가능성을 타진했고 현재 700bar 시설을 신규로 증설하고 있다. 수소차가 한번 수소가스를 주입하면 550~600km 주행이 가능하며 내연차량과 비교했을 때 연료비는 절반 수준이다. 여기에 배기가스, 토양오염 등 2차 오염요인 배출이 제로상태여서 환경적 측면의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다.

동덕산업가스는 1996년 산업용 가스 전문업체로 설립했으며 그 동안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소가스사업에 투자해 수송용 수소가스 부문에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했다.

일진에너지는 차세대 대체에너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셰일가스 관련 사업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일진에너지는 최근 미국의 KBR, CB&I, 백텔사 등 셰일가스 관련 대형 회사에 신규 밴더 등록을 마쳤다.

셰일가스는 기존의 화석연료 및 천연가스 중심의 에너지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차세대 대체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정부도 2020년까지 국내 LNG 도입량의 20%를 셰일가스로 확보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진에너지는 이 상황에 내년부터 셰일가스 기기장치와 관련된 신규수주 확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일진에너지는 1989년 설립돼 화공기기설계제작, 산업기기설계제작, 플랜트설계시공, 발전설비제작 및 경상정비, 원자력사업을 주축으로 성장해 왔으며 신재생에너지분야인 태양광사업에도 진출해 있다.

㈜덕양도 수소경제 시대를 대비라는 대표적 중소기업이다. 덕양은 미래의 청정에너지를 공급할 21세기 환경선도기업이 목표다. 1961년 설립 이래 산업가스 생산의 한 길로 달려와 수소, 탄산가스, 산소, 질소, 아르곤, 혼합가스 등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특히 덕양의 이덕우 회장은 국내 최초로 수소연구학회를 설립해 현재까지 회장을 역임하며 ‘수소경제’시대를 대비해 왔다. 덕양은 고품질 수소의 생산뿐만 아니라 수소저장합금개발도 성공하는 등 연구개발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여기에 신성장동력으로 영국 린드가스와 손잡고 국내에서는 생산할 수 없는 각종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한편 반도체 가스와 장비보급에도 진출했다.

최인식 기자 cis@uj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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