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뒤 울산은 세계적 그린에너지 도시 우뚝
20년뒤 울산은 세계적 그린에너지 도시 우뚝
  • 양희은 기자
  • 승인 2012.11.1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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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김관명 교수가 그린 5~20년뒤 울산모습
태화강 솔라요트대회 전세계 대학생 몰리고
반연마을 탄소제로 도시로 국제탐방지 부각
태양열 쪼인 파라솔 전력 차량·가전제품 연결
▲ 지난달 20일 열린 '그린울산에너지 페스티벌' 솔라보트 대회장에 참가한 UNIST 김관명 교수. 김미선 기자 photo@

- 2017년 울산대공원

울산대공원은 모든 시설을 신재생에너지로 가동한다. 국내 첫 이산화탄소 제로 공원으로 변신한 것이다.

공원 곳곳을 누비는 전기자동차는 태양광 파라솔을 충전기로 사용한다. 대공원 ‘풍요의 못’에는 태양광을 이용한 수질정화 장치를 띄웠다.

5년 전인 2012년 10월 ‘풍요의 못’에서 실시된 솔라보트대회는 솔라요트대회로 커졌다. 태화강에서는 솔라요트 경주대회가 열려 해마다 5월 전세계 대학생이 울산을 찾는다. 태화강에서 다도해까지 이어지는 10일 코스의 ‘태화강 솔라요트랠리’는 울산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 2030년 울산 울주 반연마을

UNIST를 포함한 마을 전체 건물 지붕에는 태양광 집열판이 설치돼 있다. 신도시에 지어진 집들은 제로(0)에너지하우스로 화석연료를 쓰지 않고 온실가스도 배출하지 않는다.

집안에서 쓰는 모든 에너지의 60%는 자체 생산하고, 40%는 외부 유출을 차단해 얻는다. 이 덕분에 반연마을은 세계적 그린에너지 중심지로 떠올랐다. 덩달아 UNIST에 위치한 재생에너지 민간학술단체와 그린에너지 국가연구기관에도 전세계에서 벤치마킹을 하려는 사람들이 몰린다.

- UNIST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김관명 교수의 구상

2017년과 2030년의 가상도는 김관명 교수의 아이디어다.

▲ 김관명 교수가 디자인한 태양전지 파라솔 모형도.

김 교수는 “그린에너지 체제로의 변화는 단순히 에너지원이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에너지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를 배분하고, 소비하고, 관리하는 총체적 변화”라며 “개인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소비자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주체이자 관리하는 역할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에너지 관련 원천기술 개발과 그 기술의 적용방안에 대한 기초연구가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이 기술을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응용연구와 이런 기술이 사회에 미칠 파급효과에 대한 사회과학적 연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그 시작이 ‘그린울산에너지 페스티벌’이라고 했다.

청소년들의 과학, 디자인, 사회분야의 연구 활동은 세계적 그린에너지 도시의 비전이 되고, 솔라보트 경연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꿈은 미래 태양에너지 연구의 밑거름이 된다는 것이다.

또 그는 혁신도시에 들어서는 에너지 관련 기관, 울산의 높은 지역내 총생산(GRDP), KIER(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UNIST 차세대태양연구센터의 삼박자에 녹색성장이라는 개념이 더해져 울산이 전세계 어느 도시 부럽지 않은 그린에너지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장담했다.

김 교수는 “생태환경도시를 일궈낸 울산이 그린에너지 중심도시로 서는 것은 순리”라며 그린에너지 중심도시 울산의 긍정적 미래를 그렸다.

양희은 기자 yang@uj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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