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인정않을 땐 파국”
“금속노조 인정않을 땐 파국”
  • 김영호 기자
  • 승인 2008.05.2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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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성명 “사측 임단협 회피 책임져야”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는 22일 사측이 중앙교섭에 임하지 않은 것에 대해 성명을 내고 “사측은 금속노조를 인정하고 교섭에 즉각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더 이상 인내심을 시험한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이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5면

현대차 지부는 “과거 현대차 노조는 이미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금속노조로 승화 발전하면서 교섭의 주체와 체결권 및 단체 행동권이 금속노조에 있는 만큼 사측은 금속노조를 인정하고 즉각 교섭에 임해야 한다”며 “지난해 산별확약서에 명시한 ‘산별준비위’ 협의 결과를 이유로 불참하고 있는데 대해 현대차가 중앙교섭에 참여키 위해 얼마만큼 노력을 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교섭을 하자고 하는데 대화 장소에도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은 노사대등의 원칙에서 벗어나 노동조합을 유린하는 행위”라며 “계속적으로 교섭에 불참한다면 노사관계는 또다시 파국으로 갈 수밖에 없음을 주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지난 7일 정몽구 회장을 대표로 현대기아차그룹은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통해 ‘사회 책임경영’을 선언하며 이를 이행하기 위한 결의문에서 ‘신뢰경영의 일환으로 상생의 노사문화기반 구축과 사회공헌 확대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언급해 상생의 노사문화, 노사안정을 만들어 가겠다는 것인지 의구심이 간다”고 전했다.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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