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중, 선박 추진장치 세계서 ‘각광’
현중, 선박 추진장치 세계서 ‘각광’
  • 김준형 기자
  • 승인 2007.12.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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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개발 사이드 스러스터 올해 대규모 수주
▲ 현대중공업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사이드 스러스터.(side thruster : 가로방향 추진장치).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선박 추진장치가 전 세계 조선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5년 독자 개발한 사이드 스러스터(Side Thruster: 가로방향 추진장치)의 수주량이 올해 들어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부터 납품하기 시작한 이 장치는 한 해 동안 무려 선박 85척 분이 수주됐다.

사이드 스러스터는 선박의 앞부분이나 뒷부분에 장착돼 선회(旋回)용 프로펠러를 회전시키는 장치로 선박의 조종 성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같은 장치는 선박 항해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이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뿐 아니라 독일 오펜(C.P.OFFEN)사, 스위스 MSC사, 캐나다 시스팬(SEASPAN)사, 인도 SCI사 등 전 세계 주요 조선업체 및 선주사에서도 사이드 스러스터를 대거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에 받은 구매의향서도 20여척 분이 넘어 내년 공급량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사이드 스러스터의 호응도가 증대된 것은 선박 건조 뿐 아니라 주요 조선 기자재 분야에서도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국내 및 해외 판로를 넓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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