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연구자로 남고싶다”
“줄기세포 연구자로 남고싶다”
  • 신영주 기자
  • 승인 2012.09.0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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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정찬 알앤엘바이오 대표 사재 90% 사회환원 약속
대한민국 대표 성체줄기세포 연구기업 알앤엘바이오(www.rnl.co.kr )의 설립자이자 최대주주인 라정찬(사진) 박사가 개인 재산의 90%를 앞으로 10년안에 모두 사회에 환원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라정찬 박사는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알앤엘바이오 주식을 비롯해 알앤엘바이오 계열사 주식, 주식관련 사채권,신주인수권 및 기타자산의 90%를 사회복지법인 베데스다생명재단에 35%, 의료법인 예성의료법인에 35%,재단법인 한국기독학술원에 10%,학교법인 중앙학원에 10%로 나눠 앞으로 10년안에 모두 증여하게 된다

라정찬 박사는 지금까지도 생명존중의 가치를 바탕으로 2009년부터 소외계층 희귀난치성 질환자들에게 줄기세포를 비롯한 각종 의료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지난해 사재 15억원을 출연해 사회복지법인 베데스다생명재단을 설립하는 등 사회환원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라정찬 박사의 이번 기부 규모는 국내외적으로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자기 재산의 50%를 기부한 안철수 안랩 설립자나 자기 주식의 배당액을 죽을때까지 기부하기로 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보다 기부비율이 높고, 자기 재산의 85%를 기부하기로 한 워렌버핏보다도 그 기부비율이 더 높다.

국내 30대 재벌 오너중에는 기부비율 20%를 넘은 경우가 거의 없으며, 라정찬 박사와 같은 벤처 창업자들 중에는 그 비교대상이 아예 없다.

라정찬 박사는 “자신은 사업가가 아닌 희귀난치질환 극복에 앞장선 줄기세포 연구자로 남고 싶다는 바람을 이번 사회환원으로 실현시킬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양산=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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