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4℃ 밀양 얼음골 계곡물 발 담그고 누가 오래 견딜까”
“평균 4℃ 밀양 얼음골 계곡물 발 담그고 누가 오래 견딜까”
  • 문형모 기자
  • 승인 2012.08.0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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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순 100명 12일까지 대회 우승자 특별선물
한여름에도 물이 어는 신비의 계곡 천연기념물 제224호인 경남 밀양 얼음골에서 이색적인 체험행사가 열리고 있다.

밀양시는 휴가기간의 절정을 이루는 8일부터 12일까지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5일간 평균 4도의 차가운 얼음골 계곡물에 ‘누가 오래 견딜 수 있을까’를 판가름하는 ‘발 담그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이번 대회에는 당일 선착순에 의해 100명까지 신청받으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을, 제일 오래 견딘 우승자에게는 특별 선물을 준다.

이와 함께 ‘밀양 관광지 및 문화재 알아맞히기’ 깜짝 이벤트가 열려 대회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얼음골 관광 활성화와 관광객들을 위해 준비한 특별 행사”라며 “너무 오래 견디면 발에 동상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밀양 얼음골은 1970년 4월 24일 천연기념물 제224호로 지정됐다.

면적은 11만9천700㎡, 천황산(1천189m) 중턱 해발고도 600m에 자리 잡고 있으며, 주변 절벽을 이루는 암석의 틈서리에서는 3~4월부터 얼음이 맺히기 시작해 7월 말~8월 초 가장 많은 얼음이 생긴다.

가을로 접어들면 얼음이 녹기 시작하고, 날씨가 서늘해지면 얼음이 다 녹아 바위틈에서 따뜻한 공기가 나온다. 이 현상은 겨우내 지속하며 계곡의 물도 얼지 않는다. 밀양= 문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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