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스타일링
나, 스타일링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5.18 2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람에게는 저마다 ‘퍼스널 컬러’가 있다.이는 자신의 피부색,눈동자 색,머리카락 색, 체형에 따라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를 의미한다. 색채가 주는 이미지연출은 개인이 지니고 있는 고유의 색을 고려하여 단점은 커버하고,장점은 더욱 부각시켜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하게도 한다. 차가운 계열에 속하는 회색의 경우, 어떤이의 얼굴은 작게, 또는 더욱 뚜렷하게 보이는가 하면, 어떤이의 얼굴형은 더욱 크게 보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게도 한다. 이는 자신의 피부색과 자신이 선택한 색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우리는 모두가 감각적일 수는 없지만 누구나 밝고 어두운 정도와 화려함과 단순함,신사적인 것과 비신사적인 것에 대한 기본적인 안목은 있다는 것이다. 세상은 넓고 성공인은 많다. 성공인은 많지만 스스로가’고품격 스타일! 리스트’라고 자신하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평소 케주얼을 즐겨 입던 빌 게이츠도 공식 석상에서는 반드시 검은색 정장을 입는다.그는 또 천재 공학도의 더벅머리에서 짧은 커트로 이미지 변신을 했다. 이 또한 최고의 브랜드다운 스타일전략이다. 우리는 흔히 옷차림과 몸치장에서 그사람의 직업, 환경, 취미, 교양, 성향을 엿볼 수 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나 직장생활에서의 복장연출 또한 단순히’멋’보다는 ‘품위’가 우선되어야만 한다.’품위’라는 사전적 의미는 ‘사람이 갖추고 있는 기품이나 위엄, 인격의 가치’이다. 곧 옷차림은 그사람만의 고유한 ‘삶의 풍경’이자,또다른 ‘언어’이며, 자기만의’색깔’인 것이다. 지나치게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옷차림은 자칫 신뢰감을 떨어뜨릴 수 있고,자신의 품격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직장인이라면 회사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우려가 있다.

“지적하라,스타일부터!”라는 최근 TV 광고가 필자의 눈길을 끈다.이는 직장내에서의 ‘비호감 스타일’을 겨냥한 충고메시지는 아닐지,즉 ‘10-1=9’라는 공식보다,’10-1=0’의 공식에 더 걸맞다는 나름의 해석이다. 곧 한 사람의 잘못 된 품격이 회사 전체의 이미지까지 ‘꽝’으로 전락시킬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렇듯,현대사회에서 개인의 이미지를 어떻게 보여 주는가에 따라 메시지 전달이 사뭇 다르게 나타나며,오늘날의’색’은 이러한 메시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이미지 연출 도구’라는 것이다. ‘고품격 스타일리스트’로 거듭나려면 우선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와 반드시 피해야 하는 컬러가 무엇인지를 아는 일이다. 어제와 같은 ‘고정식 스타일’은 보는이도 지루할 뿐 만 아니라,스스로에게도 누를 끼치는 일이다.

이렇듯 오늘날의 이미지경영은 21세기의 성공필수가 된 만큼 남다른 복장연출 또한 자기만의 또다른 ‘퍼포먼스’이자 신명나는 ‘쇼’가 아닐 수 없다. 우리모두 이제는 세상이라는 무대위에서 신명나는 쇼를 하자, 쇼!

홍정숙·홍정숙컬러이미지연구소 대표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