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공연예술축제 전국축제 자리매김
밀양공연예술축제 전국축제 자리매김
  • 문형모 기자
  • 승인 2012.08.0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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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이상 타지관객… 내년부터 ‘밀양국제연극제’로 변경
▲ 제12회 밀양공연예술축제에서 지난 5일 폐막작으로 연희단거리패가 '어미니'를 공연하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제12회 밀양공연예술축제가 지난 5일 연희단거리패의 ‘어머니’를 끝으로 화려한 폐막을 알렸다.

올해는 해외 가족극 주간, 일본 연극 주간, 셰익스피어 주간 등 다양한 구성으로 어느 해보다 풍성하고 많은 일정으로, 가족단위 참여 프로그램과 다문화가족이 즐길 수 있는 해외극이 많이 소개됐다.

지난해 보다 일주일 먼저 시작된 이번 축제는 객석 점유율 80% 이상을 기록하면서 보다 알찬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밀양관객 30%, 타지역관객 70% 라는 놀라운 분포가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지역민만의 축제가 아닌 전국 규모의 축제라는 것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런던올림픽 개막날 연희단거리패의 ‘햄릿’ 공연이 열린 성벽극장은 보조석까지 매진되는 만원사례를 기록했으며, 공연이 끝난 뒤 커튼콜에는 관객 전원이 기립박수를 보내는 명장면이 연출됐다.

폐막작은 밀양출신 배우 손숙이 출연하는 연극 ‘어머니’로 2년에 한번 꼴로 공연되고 있음에도 매번 매진사례를 만들만큼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밀양공연예술축제는 순수 공연예술만을 지향하는 연극축제로, 국내 연극계를 대표하는 이윤택과 연희단거리패가 연극공동체로 밀양연극촌에 상주하면서 축제를 진행해 지난 12년간 예술감독 이윤택의 탁월한 안목으로 선정된 작품과 연희단거리패의 래파토리 공연으로 밀양을 찾는 관람객의 관극 수준을 향상시켰다.

올해 44개의 작품 가운데 12편의 해외작품을 선보인 밀양여름공연예술 축제는 내년 ‘밀양국제연극제’로 명칭을 바꾸고 해외작품의 수용과 다양한 관객층의 확대로 국제적인 규모의 축제로 이어갈 예정이다. 밀양=문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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