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신용으로 선진 상조문화 선도
정직·신용으로 선진 상조문화 선도
  • 하주화 기자
  • 승인 2008.05.1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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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최초 상조회사 각종 행사 집안일 처럼 알뜰대행
16년 역사잇고 10만회원 돌파… 연 회원계약 200억

▲ 울산시 남구에 위치한 (주)이웃사촌상조. / 정동석 기자
21세기는 감성산업의 시대로 불린다. 물질적 풍요가 파생시킨 정신적·정서적 갈증이 감성비지니스의 가치와역할의 증대라는 조류를 열어놓은데 따른 것이다.사람의 한평생이 집약된‘관혼상제’(冠婚喪祭) 관련 가정의례를 돕는 상조회사는 이 같은 감성산업의 총아라고할 수 있다. 사람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꼽히는 공통분모이자, 감동을 나누고 고통을 함께 치유하는 등어느 때보다 강한 감성적 충족을 요하는 시간을 다루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 매년 50% 이상 성장해 현재 1조원에 육박하기에 이른 상조 시장의 규모가 이 같은 시대적 요구를대변한다.
그러나 부실업체의 난립으로 인한 잡음도 끊이지 않는것도 사실이다. 울산지역 최초의 상조회사인 (주)이웃사촌상조가 16년의 역사를 잇고 10만 회원을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면서 무엇보다 고객에 대한‘신뢰’를 지켜온데 있다.
▲ 전국 네트워크 갖춘 업계 선두주자
남구 달동에 본사를 둔 이웃사촌상조는 돌, 결혼, 회갑,칠순, 장의 등 행사를 대행하는 상조회사다.
지난 1992년‘상조회사’의 개념을 울산지역에 처음 도입하며 설립된 이후 16년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업계에서는 원조이자 중견격인 셈이다.
설립당시 가격과 서비스 등에서 장례문화혁신을 주도해 화제를 모았으며 지속성장을 거듭한 현재 40여개 지역업체 가운데 선두주자로 입지하고 있다.
서울 대전 포항 등에 지사를, 경북 울진에 영업소를 각각 두고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대리점 형식으로 운영하는 대다수업체와는 달리 직영제로 신뢰도를 높였으며, 현재 본사 직원 총 56명을 포함해 15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여기에 병원, 웨딩홀, 여행사 등 총 16개의 협력업체를 구축해 고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 역사가 증명하는 공신력
올해 10만 회원을 돌파한 이 회사의 연평균 신규 회원수는 1만명. 1인당 평균 계약금액 200만원을 감안할 때한 해 계약고만 200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 같은 승승장구의 첫 번째 비결은 공신력이다. 전국상조협회 회원사로서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약관을 철저히 따른 결과, 가입자와의 분쟁이 잦은 타 업체와는 달리 소비자보호원 처벌 사항이 1건도 없다. 또한 오랜역사가 증명하듯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갖춘 덕에 폐업을 걱정하는 상담자도 없다.
여기다 회사가 문을 닫더라도 서비스를 이행해주는 상조보증(주) 가입을 통해 회원 보호 장치도 구축했다.
▲ 품격 높은 상품, 전문가 서비스
탄탄한 공신력 확보가 신뢰 축적의 바탕이었다면, 품격을 높인 맞춤형 상품과 전문가 집단을 통한 밀착 서비스는 고객 감동의 근원이다.
상품은 웨딩, 파티, 장의, 여행 등이다. 회사 사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장례를 기준으로 볼때, 관 수의 의전용품 등을 경제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120만원부터, 용품과 서비스의 고급화 정도와 수량에 따라 180만원, 240만원, 300만원 등과 600만원에 이르는 VIP골드 상품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상품의 가치는 전문적 서비스를 거치며 시너시 효과를 발휘한다.
장례지도과 출신의 장례지도사는 염습, 입관,발인, 운구로 이어지는 시신관리를 비롯해 빈소및 조문 예절 등 장례 전분야를 코디네이트 한다. 또한 임종부터 장지까지 함께하며 어려운일을 겪은 고객 가족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장례전문심리상담사의 역할까지 하며, 다음해 첫제사에 대한 안내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장에서 다년간 노하우를 축적한 전문 도우미들은 상담자에 대한 맞춤 설계는 물론, 현장에서는 고객의 손발이 돼 빈틈없는 행사진행의 주체가 된다.
매일 같은 서비스 마인드 교육을 통해 다져진 고객 밀착 서비스는‘고객은 이웃처럼, 회원은 가족처럼, 사원은 사촌처럼’이라는 사훈과 닮아있다.
‘정직’과‘신용’으로 선진 상조문화를 선도한데 이어 장의, 이벤트, 여행 등 분야별로 세분화·전문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을 시작한 이웃사촌상조가 국내 상조업계 선두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
인터뷰 이웃사촌상조 이재백 대표
▲ (주)이웃사촌상조 이재백 대표. 정동석 기자
“효의 실천인 아름다운 상ㆍ장례문화의 거품을 제거하고 정직하고 건강한 풍토를 조성해보고 싶었죠”
‘시장사람’에서 상조회사 대표로 인생을 전환한 동기를 묻는 질문에 대한 이재백(50·사진) 대표의 이 같은 답변에는 수더분한 인상과는 다른 확고한 의지가 엿보였다.
오랜 영업맨 시절이 남겨준 훈장인 듯 한 눈가 주름은 사실상 지역 업계에선 개척자나 다름없던 그가 회원유치를 위해 쏟은 배려와 친절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지난 1992년 중구 반구동에서 90㎡ 남짓한 사무실을 시작으로 상조회사를 설립하고 5명의 영업맨과 함께 영업전선에 뛰어들었다.
어깨띠를 두르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회원 모집을 다녔던 그는“구석구석 모르는 곳이 없을 정도다 보니 택시기사 하라는 제의도 많이 받았죠”라며 우스갯 소리를 던진다.
첫번째 타깃 지역은 유동인구가 많고 입소문이 빠른 시장이었다.
시장을 관리하는 회사에 종사하며 쌓았던 상인들과의 친분은 일단 이점 이었다. 그러나 사기꾼이라며 으름장을 놓는 상인들도 적지 않았다. 당시 소규모‘상조회’가 양산했던 피해자들이었다.
이들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목, 기존 손실액 보상 혜택을 제공하고‘상조회사’의 약관을 꼼꼼히 설명했다. 몇몇 가입자들이 장의사 대비 5분의 1가격에, 이전 상조회와는 차원이 다른 장례서비스를 경험하게 되면서 입소문은 삽시간에 퍼졌다.
공격적인 시장 개척과 지속적인 신용확보는 기하급수적인 회원 증가를 불러 왔으며 회사 성장의 발판이 됐다. 아무리 물가가 급등해도 가입 당시금액으로 최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돈보다는 사람을 남기는 장사”라는 지론을 확고하게 심어준 초창기 회원들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다.
유족의 슬픔을 악용하는 노잣돈 관행도 개선했다. 장롱 깊숙이 넣어뒀다 가장 힘들 때 꺼내 어른이 도와주신다 생각하고 쓰라며 노잣돈을 돌려주는 것은 회사의 오래된 방침이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민원발생은 먼나라 얘기일 수밖에 없다. 이 같은 남다른 사명감은 업계의 건전한 발전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전국상조협회의 부회장이자 울산광역시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이 대표는 부실상조회사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막고 건전한 관혼상제의 정착을 위한 상조서비스 관련법률 제정에 앞장 서왔다. 울산팔각회 42대 회장, 울산광역시 배구협회 부회장 등 사회활동에도 관심이 높은 그는 봉사활동을 펼치며 독거노인을 위한 사회적 배려에 대해 늘 아쉬워했다.
이 대표는“독거노인들에게 편안한 노후를 제공하는 노인요양복지관을 설립하고 실버산업에도 진출 할 것”이라며“이와함께 요람에서 무덤까지 종합 생활문화형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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