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내 중구 주택재개발 조합설립 ‘불투명’
6월내 중구 주택재개발 조합설립 ‘불투명’
  • 김지혁 기자
  • 승인 2008.05.1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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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 “3개 구역 동의서 확보 어려워 계획 추진 미지수”
울산시 중구청이 관내 주택재개발 사업 구역 중 진척도가 빠른 B-03(우정동), 04(북정·교동), 05(복산동) 등 3개 구역에 대해 오는 다음달까지 조합설립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각 추진위원회는 동의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다음달 내 조합 설립이 불투명할 전망이다.

04구역은 15일 추진위원 공람을 통해 오는 23일 추진위원회의를 개최하고 다음달 28일 창립총회를 열어 조합장 선거를 치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성립 여부는 미지수다.

게다가 03구역과 05구역은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 개최 시일을 최대한 앞당긴다 하더라도 앞으로 4∼5개월은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상반기 중 조합설립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나마 사정이 나은 04구역의 경우 지난해 12월 조합장 선거를 거쳐 차모(72)씨를 선출했지만 당시 성원 미달로 선거자체가 무효화 된 전례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동의서 확보 기간을 1개월로 늘려 잡았다. 이 구역이 창립총회를 통해 조합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토지 등 소유자 1천560명의 75% 이상인 750명의 동의를 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고문조 04구역 추진위원장은 “오는 28일부터 한달 간 주민들에게 홍보 책자를 교부하는 등 동의서 확보에 집중하겠다”며 “다음달 28일 창립총회를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반드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03구역과 05구역도 조합설립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다.

03구역 송이천 추진위원장은 “다음달부터 조합설립에 따른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조합 설립 이전에 정비업체를 선정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빨라도 4∼5개월 이상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05구역 전성대 추진위원장도 “동의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구청의 행정지원이 승인된 추진위원회에 힘을 보태주는 방향으로 전개되야 한다”고 주택재개발 사업 추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 김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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