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번째 '가압경수로' 국가위상 ‘우뚝’
세계 3번째 '가압경수로' 국가위상 ‘우뚝’
  • 김영호 기자
  • 승인 2007.12.10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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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고리원전 3·4호기는?

7년 대장정 연인원 1천만명 고용 효과
안전성 리히터 규모 7이상 강진설계

발전량 울산시 연사용 규모 234KWh

최근 원유가격이 껑충 뛰어오르고 배럴당 `100달러시대’도 멀지 않았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국제사회는 자원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 따라서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기대와 풍력, 수력, 원자력, 태양광, 조력 등의 발전전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일원에 들어설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3,4호기가 지난 11월 28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울주군 인근은 고리원전 1.2.3.4호기와 신고리원전 1.2.3.4호기를 보유하게 됐다. 또 환경단체들의 반발에도 고리원전 1호기의 수명연장은 현재 안전검사에서 연장운행해도 차질이 없다는 적합 판정을 받았다.
▲ 지난 11월 28일 울주군 서생면 한국수력원자력 신고리 원전 3, 4호기 건설 예정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 김종신 사장 등 참석내빈들이 기공버튼을 누르고 있다. /정동석 기자

5조원이 넘는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되는 신고리 3,4호기가 본격 가동되면 국내 원전 26기가 국내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40% 가까이 담당하게 되고 건설기간인 오는 2014년까지 연인원 1천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리원전본부와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7년간 약 5조7천3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신고리 원전 3,4호기는 2013년과 2014년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신고리 3,4호기의 노형은 국가선도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산학연 공동으로 지난 1992년부터 2002년까지 자체 개발한 APR 1400(Advanced Power Reactor)으로 일컬어지는 140만㎾급 대용량 신형원전이다.

APR 1400은 향후 세계 신규원전 건설시장에서 주력 노형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신형 가압경수로(APR.Pressurized Power Reactor)로, 국내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는 핀란드의 이낄루오토, 프랑스의 프라망빌에 이어 3번째 건설에 해당된다.

또 이는 고리원전 1호기의 약 2.5배에 해당하는 규모로 기존 원전과 대비해 안정성과 경제성을 대폭 향상시켜 리히터 규모 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했고 한국표준형 원전(OPR.Optimized Power Reactor)에 비해 건설과 발전단가를 10%나 낮췄다.

고리원전본부는 신고리 3,4호기가 건설되면 울산시가 현재 연간 사용하는 234억㎾h의 전력량을 생산할 수 있게 되며 2010년대 중반 이후 우리나라의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고리 3,4호기가 운영되는 2014년에는 모두 26기의 원전이 연간 1천949억㎾h의 전력을 생산해 우리나라 총 전력량의 39.8%를 담당하게 된다.

고리원전본부는 이와 함께 이미 교부된 특별지원사업비 1천147억원을 비롯해 매년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한 기본지원사업 및 지방세법에 따른 지역개발세로 220억원이 인근 자치단체에 지원되는 등 건설 및 가동기간(총 66년간) 모두 1조5천391억원이 지역사회에 지원돼 지역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최근 고유가 행진과 지구온난화현상, 그리고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의 전력수요 급팽창 등으로 세계 각국이 원전에 주목하고 있다. OECD와 IEA(국제에너지기구) 집계에 따르면 현재 건설중인 원전은 35기에 달하며, 오는 2030년까지 원전 건설 규모는 170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강대국들은 425조원에 이르는 원전시장을 두고 국경을 넘어선 합동전선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일본의 도시바가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한 것을 계기로 미쯔비시는 프랑스의 아레바와 연합했고, 히다치는 미국의 GE와 연합을 이루는 등 러시아도 자국내 원자력산업체를 수직 통합시키며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고리 3,4호기 착공은 3세대 원전 건설에 발 빠르게 착수함으로써 APR 1400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해외 원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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