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화학물질 유통량이 1억3천86만9천t으로 전국의 30.3%를 차지했다.
환경부는 2010년도 화학물질 유통량조사 결과 1만5천840종의 화학물질 43억2천500만t이 유통됐다고 4일 밝혔다.
이 조사는 4년 주기로 실시되며 국내 화학물질 취급사업장 1만6천547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제3차 조사인 2006년에 비해서 화학물질 총 유통량은 3.5% 증가했으며, 제조량과 수입량, 수출량이 각각 0.9%, 22%, 51.8%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학물질 유통량 결과를 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 보면 대규모 석유화학단지가 입지한 울산, 전남(여수), 충남(대산) 등 3개 지역에서 전체의 77.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경우 2006년에는 1억4천296만4천t에서 2010년 1억3천86만9천t으로 약 8.5% 줄어들었다.
전국 물질별로는 1만5천840개 유통물질 중 원유 등 석유계물질(48.8%), 천연가스 등 천연물질(23.2%), 벤젠 등 기초유분(6.9%) 순으로 3개 물질에서 전체 유통량의 78.7%를 차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벤젠 및 1,3-부타디엔 등 1급 발암물질은 1억500만t으로 전체 유통량의 2.4%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배출량조사 대상물질 선정, 화학물질 유통관리 및 사고 대응, 각종 국제 협력사업 이행 등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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