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하반기 수출 ‘빨간불’
중소기업 하반기 수출 ‘빨간불’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2.07.0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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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중기중앙회 설문
중소기업들이 하반기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16~21일 유럽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의견’을 조사한 결과 10개 기업 가운데 6개 기업은 하반기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사결과 하반기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56.3%, ‘증가할 것’이라고 대답한 기업은 2.7%에 불과했다.

또 유럽 수출 중소기업의 지난해 하반기 대비 전반적인 체감경기를 묻는 질문에 ‘좋다’는 응답은 9.6%, ‘나쁘다’는 응답은 40.2%로 나타났다.

현재 체감경기 수준이 낮은 이유(복수응답)로는 ‘유럽 수출 감소‘가 61.2%로 가장 높았으며, ‘내수부진’(27.3%) 등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의 수출 제조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수출 전망’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45.2%가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해 수출 여건이 낙관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은 33.0%,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은 21.8%로 집계됐다.

하반기 불안한 수출 전망은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감소의 피해가 심각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유럽발 재정위기의 피해를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기업 중 50.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인 피해 내용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EU 수출물량 감소‘(62.5%), ‘중국의 對EU 수출 감소로 인한 對중국 수출 감소‘(23.7%) 등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미국경제의 회복세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돼 중소기업의 수출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

강은정 기자·일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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