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550만㎾ 절감 원전 5기 건설효과
전력 550만㎾ 절감 원전 5기 건설효과
  • 염시명 기자
  • 승인 2012.06.2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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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 성과는
산업체 71% 등 참여율 높아
전력예비율 15.8%까지 올려
▲ 전국적으로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이 열린 21일 오후 북구 양정동 힐스테이트 아파트에서 동부소방서 직원들이 정전으로 승강기가 멈춘 상황에서 주민들을 구조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김미선 기자
21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대규모 첫 정전훈련이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리에 마쳤다. 순간이었지만 절전으로 원전 5기를 짓는 효과를 냈다. ▶관련기사 3면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실제 오후 2시 10분 훈련이 진행되던 가운데 공급능력은 7천238만㎾, 전력부하 6천246만㎾로 예비전력이 992만㎾에 달했다.

당시 예비율은 15.8%로 앞서 20일 같은 시간 예비전력 440여만㎾ 보다 548만㎾ 많았다. 이는 100만㎾ 생산량을 가진 원전 5기를 만든 것과 같은 효과다. 원전 1기당 건설비만 2조5천억원 이상인 점을 고려해 볼때 13조원 가량의 국가예산을 아낀 셈이다.

부분별로는 산업체의 기여도가 71%로 가장 높았다. 울산의 대표적 대기업인 현대차와 SK에너지, S-OIL을 비롯해 전국 1천750개의 대표 기업들이 조업시간 이동, 단축조업, 자가용 발전기 가동 등으로 387만㎾의 전력을 아꼈다.

그러나 유화업체들은 정전에 따른 공장 가동정지시 비상발전이 가능함에도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어 사무실 등에서만 절전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내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롯데·이마트·홈플러스 등도 매장, 주차장, 사무실 등에서 절반 이상 소등하는 등 절전에 동참, 전국적으로 138만㎾(25%)의 전력을 절감시켰다.

한전 울산지사에 따르면 이날 절전에 참여한 울산지역 대기업, 관공서, 1천㎾ 이상 고객 등은 50㎾ 이상 사용가구 4천177호 가량이다.

북구 양정동 힐스테이트에서는 동부소방서 구조대원들과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승강기 갇힘 인명구조 훈련도 진행됐다. 남구 롯데마트 앞 달동사거리 등 주요 교차로 122개소에서는 교통경찰 등 총 230여명이 배치돼 신호등 정전시 교통소통 확보관련 비상훈련을 벌였다. 이로 인한 교통사고나 교통정체는 없었다. 염시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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