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다그래!”
“여자는 다그래!”
  • 김영수 기자
  • 승인 2008.05.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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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문수오페라단 14~16일까지

오페라 ‘작업의 정석…’무대에

믿을 수 없는 여자의 마음 풍자

울산문수오페라단은 14일부터 16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작업의 정석-여자는 다 그래!’ 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관객과 함께하는 재미있는 오페라’라는 주제로 모자르트의 오페라’ Cosi Fan Tutte’를 우리 현실에 맞게 풀어낸 작품이다. 제목의 ‘Cosi Fan Tutte’는 ‘여자는 다 그래!’라는 뜻으로, 여자의 마음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을 풍자한 것이다.

이 오페라는 모자르트가 피가로의 결혼(Le Nozze di Figaro), 돈죠반니(Don Fiovanni)에 이어 대본작가 로렌쪼 다 폰떼(Lorenzo da Ponte)와 함께 만든 세 번째 작품. 남녀간의 신뢰와 사랑을 재치 있고 가볍게 묘사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으나, 모차르트의 작품 중에서도 관현악 구성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의 줄거리는 재중과 윤호가 카페주인 봉달과 여자의 정절에 대해서 토론한다. 거기서 여자의 정절을 믿지 않는 봉달과 적어도 약혼녀(나영, 바다)만은 철썩같이 믿는 두 사람은 거액의 돈을 걸고 내기를 한다.

봉달은 재중이와 윤호와 짜고 그녀들에게 두 애인이 멀리 해외근무를 간다는 거짓말을 하며 접근한다. 게임은 봉달의 승리로 끝났지만 봉달은 “Cos fan tutte 여자는 다 그래!”라며 여자들의 변심과 마음의 여림까지 용서할 것을 설교한다. 결국 재중과 윤호가 약혼녀를 용서한다는 내용이다.

이 날 공연에는 봉달역에 김유환 이수호, 윤호역은 이병웅 채상연, 재중역에는 정필윤 이경준, 봉선역에 장미숙 김혜미, 바다역에 조나리 박소희 나영역에 이선경 김진희씨가 더블 캐스팅 됐다.

예술총감독은 황성진씨가, 연출은 한동균, 반주는 울산 문수오페라 앙상블이 맡았다. /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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