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판화로 동화속 이미지 표현
초등생 집중·창의력 개발 효과
목판화로 동화속 이미지 표현
초등생 집중·창의력 개발 효과
  • 이상문 기자
  • 승인 2012.06.1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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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도서관 ‘스토리가 있는…’展 3개월 갈고 닦은 작품 21점 선봬
동화나 이야기를 이미지로 바꿔 표현하는 초등학생들의 작업이 울산 남부도서관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들이 표현하는 이미지의 방법은 목판화였다.

울산 남부도서관은 12일부터 17일까지 1층 로비에 2012 상반기 평생교육강좌 초등학생 작품전 ‘스토리가 있는 목판화展’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3월부터 이달 9일까지 매주 토요일 목판화가 임석씨에게 지도받은 초등학생 13명의 작품 21점을 선보이고 있다. 21점의 작품에는 판화의 소재로 활용된 동화의 소주제와 제목, 간추린 내용을 곁들였다. ‘마당을 나온 암탉’, ‘수탉’, ‘조용히 해라! 나그네 주제에 감히’, ‘초록머리 오리’, ‘잠자리’ 등 목판화에 곁들인 설명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들을 지도한 목판화가이자 시인인 임석씨는 “복잡한 매체가 발달된 현대사회에서 소박하고 단순한 목판화를 제작케 해 한국적이며 서민적인 감수성을 갖도록 지도했다”며 “참가한 학생들이 매우 재미있어 하고 교육기간 동안 열심히 노력해 우리 초등학생들의 감성에 전통적인 가치관이 기본적으로 내재돼 있다는 점을 느꼈다”고 밝혔다.

임씨는 “목판화를 지도하면서 이 작업이 초등학생들의 손기술 발달과 집중력 향상, 창의성 개발 등 여러 가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앞으로 여러 동화를 바꿔가면서 계속 지도해 초등학생들의 긍정적 예능감각을 키우는데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재환 관장은 “3개월여 동안 초등학생들이 갈고 닦은 솜씨가 생각보다 훌륭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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